2007년 12월 30일 일요일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4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3 에서 이어집니다.

Con te partirò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adesso si li vivrò
con te partirò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ù
con te io li vivrò

후렴구입니다.

Con te partirò / paesi che non ho mai / veduto e vissuto con te

 

이만큼을 한 문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che 가 이끌고 있는 절이 paesi를 설명하고 있으니 paesi che ... 부분을 먼저 보겠습니다.

i paesi 는 il paese 의 복수형이고, 'coutries, villages'라는 뜻입니다. 네덜란드를 이탈리아어로 i paesi bassi 라고 부르는데, 이건 'low countries'라는 뜻이죠. 실제로 '네덜란드'의 어원도 '낮은 땅'입니다.

그러면 어떤 paesi일까요? veduto와 vissuto는 모두 과거분사형입니다. veduto는 see의 뜻을 가진 vedere (video를 연상해보세요)의 과거분사이고, vissuto는 '살다'의 뜻을 가진 vivere의 과거분사형입니다. 그래서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를 단어단위로 영어로 직역하면, countries that no I have never seen and lived with you 입니다.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 앞부분 구절 Con te partirò 는 with you I will leave가 됩니다. 참고로 con-는 영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접두어인데,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이탈리아어에서는 with라는 뜻의 전치사로 바로 쓰이지만, 영어에서는 단어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partire 가 떠나다는 동사입니다. 프랑스어에서는 partir 이고, 영어에서는 part 그대로보다는 앞에 분리를 강조하는 de- 가 붙은 depart의 형태로 쓰입니다. 1인칭 현재형은 parto 이고, 미래형이 partirò 입니다. Nessun Dorma 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vincerò 라는 구절을 기억하시나요? 모양이 비슷합니다.

이 부분은 '당신과 함께 떠나리 / 본 적도 없고 머문 적도 없는 / 곳으로 당신과 함께 '로 해석하도록 하겠습니다.

adesso si li vivrò

adesso 는 -o로 끝나니 동사의 1인칭이라고 추측할수도 있지만, '지금'이라는 뜻입니다. vivrò는 vivere의 미래형입니다. li 는 them이나 there로 쓰일 수 있어서 li vivrò 라고 하면 I will live there 가 되겠죠. 이 부분은 간단히 '그래요. 이제 그곳에서 살께요'정도가 되겠습니다.

con te partirò su navi per mari / che io lo so /  no no non esistono più

su 는 up, over 등의 뜻이구요. navi는 la nave의 복수형입니다. nave나 navi는 navy, navigate 같은 단어들을 연상시키는데, 역시 '배'라는 뜻입니다. per mari는 per strada가 '거리에서'가 되는 것 처럼 '바다에서'라고 볼 수 있겠죠? che io lo so 는 that I it know 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esistono exist의 3인칭 복수형입니다. 그래서 no no non esistono più 는 no, no, they don't exist anymore 로 해석되고, 여기서 they는 '바다'가 될 것입니다.

이 문장 전체의 뜻은 조금 애매합니다. 맨 뒤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 mari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che io lo so는 무슨 말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che io lo so 에서 'lo'는 단수형이므로 '바다'를 가리키는 건 아닌 것 같고, 뒤에 따라오는 '그 바다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당신과 함께 떠나리,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그 바다에 배를 타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바다로 떠난다는 것이 모순입니다만, 시적 표현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리합니다. '당신과 함께 떠나리 / 배를 타고 바다로 / 알고 있어요 / 이제는 없는 그 바다로'

 

Con te partirò - 당신과 함께 떠나리
paesi che non ho mai - 그 곳으로
veduto e vissuto con te - 아직 본 적도, 머문 적도 없는, 당신과 함께
adesso si li vivrò - 그래요, 이제 그곳에서 살께요.
con te partirò - 당신과 함께 떠나리
su navi per mari - 바다로 배를 타고
che io lo so - 알고 있어요
no no non esistono più - 아뇨, 아뇨, 이제는 없는 그 바다
con te io li vivrò - 당신과 함께 그곳에서 살께요.

2007년 12월 27일 목요일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3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2 에서 이어집니다.

Su le finestre
mostra a tutti il mio cuore
che hai acceso
chiudi dentro me
la luce che
hai incontrato per strada


Su le finestre ()

'su'는 up, over, on의 뜻이고, le finestre는 창문입니다. 여성이라서 la finestra인데 복수형으로 le finestre가 되었습니다.

mostra a tutti il mio cuore

che hai acceso

la mostra는 show, display의 뜻이며, mostrare는 보여주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3인칭 현재와 2인칭 명령형이 mostra라는 모양을 가지는데, 여기서는 명령형이라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tutti라는 단어는 아마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친숙할 겁니다. 음악에서 모두 함께 연주하는 부분에 tutti라고 쓰여있죠. tutti는 all, everyone이라는 뜻입니다. il mio cuore는 나의 마음, my heart죠.

hai는 have의 2인칭형이구요. acceso는 accendere (turn on, 켜다) 의 과거 분사형입니다. passato prossimo로 과거를 나타냅니다. tu hai acceso라고 하면, you have lit on, 혹은 you lit on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합하면, '모두에게 당신이 빛으로 밝혀준 제 마음을 보여주세요'가 되겠습니다.

chiudi dentro me
la luce che
hai incontrato per strada

chiudi는 chiudere의 2인칭 현재, 혹은 명령형입니다. 여기서도 mostra처럼 imperativo겠죠? chiudere는 accendere의 반대말로 닫다, 끄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dentro는 inside, in이라는 뜻입니다. la luce che는 the light which이고, incontrato는 incontrare (encounter와 뜻과 모양이 비슷)의 과거분사형입니다. strada는 la strada라는 유명한 영화때문에 익숙한 단어입니다. :) 'per strada'는 그냥 바꾸면 'for street'이지만, 'on the street'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내 안에 있는 빛을 꺼달라는 말인데, 그 빛은 당신이 길에서 만났던 그 빛입니다. 이 세 줄은 '내 안에 있는 빛, 당신이 길위에서 만났던 그 빛을 닫아주세요.'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Su le finestre - 창문밖으로
mostra a tutti il mio cuore - 모두에게 제 마음을 보여주세요
che hai acceso - 당신이 빛으로 밝혀준
chiudi dentro me - 내안에 닫아주세요
la luce che - 그 빛을
hai incontrato per strada - 당신이 길에서 만난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4로 이어집니다.

2007년 12월 26일 수요일

Chinesepod - Give me a kiss

Chinesepod - newbie - Give me a kiss
宝宝,过来。
什么?
来,亲一下。
好!

'宝宝(bǎo bǎo)'는 '귀염둥이, 보배'라는 뜻으로 어린 아이를 부르는 애칭입니다.

'过来(guò lái)'에서 '过'는 '과거'라고 할 때 '과'자이고, '来'는 '올 래'자 입니다. 过来라고 하면 '이리 와'가 됩니다.

什么(shén me)는 굉장히 자주 쓰이는 말인데, 이 단어만 쓰였을 때에는 '뭐라고?' 정도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亲(qīn)은 '親'자의 간체입니다. 동사로 쓰이면 '키스하다'는 뜻을 가집니다. 吻(wěn) '입술 문'자이고, 亲처럼 '키스하다'는 뜻을 가지는데, 亲과는 달리 french kiss를 뜻한다고 합니다.

一下(yī xià)는 '한번'이라는 뜻입니다. 동사뒤에 흔하게 붙습니다. 우리말에서 '한번'(혹은 '함' ㅎㅎ) 이 동사앞에서 자주 쓰이는 것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스페인어 - 맥주를 시켜보자

SpanishPod - newbie - at the bar 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맥주 시키기'를 다루고 있군요. +_+

아주 맛있는 체코 맥주 Pilsner Urquell

아주 맛있는 체코 맥주 Pilsner Urquell. >_<

Buenas tardes ¿Qué le sirvo?
Quiero una cerveza.
¿Clara u obscura?
Obscura por favor.

'Buenas tardes'는 'good evening'이구요. '¿Qué le sirvo?'는 영어로 직역하면, 'what / (to) you / I serve'입니다. 'le'는 'him/her'의 뜻을 가진 3인칭의 목적격인데, 존칭인 'usted'가 일종의 3인칭이라서 'le'가 쓰이게 됩니다. 'sirvo'는 'servir'의 1인칭입니다. 원형은 'serve'랑 좀 더 비슷하죠.

'Quiero'는 'love, like'의 뜻을 가진 'querer'의 1인칭형인데, 매우 많이 쓰입니다. 영어에서 'I want blahblah'형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una cerveza'는 '맥주'입니다. 근데 영어의 'beer'와는 모양이 전혀 다릅니다. 이탈리아어에서도 맥주는 'birra'이고, 독일어에서도 'Bier', 프랑스어에서도 'bière'죠. 근데 왜 스페인어만 이럴까요? 그리고 어원은 무엇일까요?

'cerveza'는 라틴어 'cerevisia'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단어는 보통 'ceres'에서 왔다고 추측하는데, 'ceres'는 바로 로마신화에서 곡식과 식물, 대지의 신인 바로 그 'ceres'입니다. 맥주는 이 위대한 신의 은혜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ㅎㅎ 'cerevisia'라는 형태가 이름에 들어가 있는 생물이 있는데, 바로 맥주를 만드는데 쓰이는 '효모'입니다. 'Saccharomyces cerevisiae'가 학명인데요. 뒤의 'cerevisiae'는 'cerevisia'의 소유격으로, 'of beer'라는 뜻입니다. 앞의 'saccharomyces'는 'sacchar-' + 'myces'로 분해되는데, 'sacchar-'는 '설탕'이고 ('사카린'을 떠올려보세요), 'myces'는 'mold'라는 뜻인데, 주로 세균의 이름에 많이 들어갑니다.

'Clara'는 이름으로도 많이 쓰이죠. 영어의 'clear'는 라틴어 'clarus'가 old french에서 'cler'로 바뀌었다가 영어로 바뀐 것입니다. 라틴어의 원형은 'clara'와 더 가깝죠. 'obscura'는 척 봐도 'obscure'와 어원이 같을 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원은 라틴어 'obscurus'인데, 'dark'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camera'가 'camera obscura (어두운 방)'이라는 이름에서 왔습니다.

아 짧지만 매우 중요한 레슨이었습니다. +_+

2007년 12월 19일 수요일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6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5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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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の想い出がまわる ふいに消えた鼓動

'夏(の想い出()'는 '여름의 추억, 회상'이라는 뜻이고, (まわる)'는 '돌다, 회전하다'는 뜻입니다. '想い出がまわる'라는 표현이 시적인 표현인지 많이 쓰이는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여름의 추억이 나를 감싼다'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不意(ふい)'는 '불의, 불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래의 예처럼 쓸 수 있습니다.

不意(ふい)の訪問客(ほうもんきゃく) - 불시의 방문객

또, ' '몽땅 날리다, 허사가 되다'의 뜻도 가집니다.

財産(ざいさん)をふいにする

計画(けいかく)がふいになる - 계획이 허사가 되다

'消える(きえる)'는 '사라지다'는 뜻이고, '鼓動(こどう)'은 '고동'입니다. 해석은 '갑자기 사라져버린 고동' 정도가 되겠습니다.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반복되는 부분입니다.

明け方の街 桜木町で

'明け'로 사전을 찾아보니 예문 중에 '明(あ)け方(がた)に ...' 라는 예문이 나오고, 해석이 '먼동이 틀 무렵'이라고 되어 있네요. '街()'는 거리이고, '桜木町(さくらぎちょう)'는 지명으로 도쿄 남쪽에 있는 지역인 것 같네요. '먼동이 트는 거리, 사쿠라기쵸에'로 해석합니다.

こんなとこに来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올 리가 없는데

앞에 나온 가사에서 'いる'가 '来る(くる)'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동일합니다.

願いがもしも叶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 소원이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지금 당장 너의 과거에게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 할 수 없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어, 모든 것을 걸고 꼭 껴안아 보여줄께

いつでも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破片(かけら)を -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후렴구입니다.

旅先の店 新聞の隅

'旅先(たびさき)'는 '여행지'라는 뜻입니다. '隅(자입니다. 그래서, '여행지의 가게, 신문의 모퉁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こんなとこにあ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있을 리가 없는데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당장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 새로운 아침, 이제부터의 나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 말할 수 없었던 '좋아해'라는 말도

いつでも捜してしまう どっかに君の笑顔(えがお)を - 언제까지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을 당신의 웃는 얼굴을

후렴구입니다.

急行待ちの 踏切あたり

'急行(きゅうこう)'는 '급행', '待ちまち)'는 '기다림, 대기'라는 뜻이며, 앞에 다른 단어가 보통 붙습니다.

'踏切(ふみきり)'는 '건널목'이라는 뜻입니다. '밟다'는 한자와 '끊다'는 한자가 합쳐져 있습니다. 'あたり'는 '부근'이죠.

'급행열차를 기다리는 건널목근처에서'라고 해석합니다.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있을 리가 없는데

역시 반복되는 부분이구요.

命が繰り返すならば 何度も君のもとへ

'命()'는 '목숨, 명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繰り返す(くりかえす)'는 '繰り'와 '返す'가 합쳐진 모양이라고 볼 수 있는데, '繰り'는 '당겨 감음'의 뜻을 가지고 있고, '返す'는 '돌려주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둘이 합쳐져, '되풀이하다, 반복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ならば'가 붙어서 '목숨을 반복한다면', 좀 자연스럽게는 '내 삶을 반복한다면'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뒷부분과 합치면, '내 삶을 반복한다면, 몇 번이고 너의 곁으로'의 뜻입니다.

欲しいものなど もう何もない

'欲しい(ほしい)'는 '갖고 싶은, 탐나는'입니다. 'など'는 다음 사전에 의하면 " 「と」가 붙은 「なにと」가 변한 「なんど」가 압축된 것. 속어적으로는 「なんぞ」 「なぞ」로도 됨"이라서 '따위, 등'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갖고 싶은 것 따위는 이제 아무것도 없어'라는 뜻이 됩니다.

君のほかに大切なものなど

'ほか'는 '다른 것'의 뜻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너 말고는 소중한 것 따위는...'로 해석하겠습니다. 드디어 모두 해석을 해 봤습니다. 먼저 오늘 해석한 부분을 모읍니다.


夏の想い出がまわる ふいに消えた鼓動 - 여름의 추억이 나를 감싼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고동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明け方の街 桜木町で - 먼동이 트는 거리, 사쿠라기쵸에

こんなとこに来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올 리가 없는데

願いがもしも叶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 소원이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지금 당장 너의 과거에게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 할 수 없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어, 모든 것을 걸고 꼭 껴안아 보여줄께

いつでも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破片(かけら)を -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旅先の店 新聞の隅 - 여행지의 가게, 신문의 모퉁이

こんなとこにあ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있을 리가 없는데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당장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 새로운 아침, 이제부터의 나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 말할 수 없었던 '좋아해'라는 말도

いつでも捜してしまう どっかに君の笑顔(えがお)を - 언제까지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을 당신의 웃는 얼굴을

急行待ちの 踏切あたり - 급행열차를 기다리는 건널목근처에서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있을 리가 없는데

命が繰り返すならば 何度も君のもとへ - 내 삶을 반복한다면, 몇 번이고 너의 곁으로

欲しいものなど もう何もない - 갖고 싶은 것 따위는 이제 아무것도 없어

君のほかに大切なものなど - 너 말고는 소중한 것 따위는...

2007년 11월 21일 수요일

Re: 는 무슨 의미일까?

이명박의 BBK 연루 여부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와중에 한나라당이 김경준이 작성했다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명박과 김경준, 만난 지 한달만에 회사 설립?

2월9일 김경준이 이 후보에게 보낸 편지의 제목(Re : Articles of Incorporation and Capitalitzation)도 논란거리다. 한나라당은 이중 'Re:'를 "~에 대하여"(Regarding)로 해석하는데, '답신'(Reply)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후자로 해석할 경우 이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용건이 있어서 먼저 편지를 보냈고, 김씨는 답장을 보낸 것이 된다.
사실 두 가지 해석 모두 틀립니다. 're'는 줄임말이 아니라 무려 라틴어 단어입니다. 위키백과에 보면 라틴 어구의 하나로 소개됩니다.

More literally, "by the thing". From the ablative of res ("thing" or "circumstance"). Often used in e-mail replies. It is a common misconception that the "Re:" in correspondence is an abbreviation for regarding. The use of Latin re, in the sense of "about, concerning", is English usage.

즉, regarding보다는 about이나 concerning의 뜻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은 're'가 reply의 줄임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모든 이메일 프로그램들이 답장을 보낼 때 앞에 're'를 붙여주기 때문이고, 흔히 'reply'라고 바꿔서도 문제가 없는 경우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보내는 편지에 're'를 붙이는 경우도 그렇게 흔하진 않지만 있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경준의 편지는 2000년이 첫 만남이라는 증거도 안 되고, 만난지 오래되었다는 증거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용과 뉘앙스를 보면 며칠만에 저 정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건 생각하기는 힘듭니다만...)

2007년 11월 20일 화요일

Spanishsense - newbie - shapes

Spanishsense - newbie - Shapes 입니다. 테이블을 사는 이야기이고, 테이블의 모양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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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ramos una mesa? - 테이블 하나 살까?

Comprar는 '사다'는 뜻입니다. Compramos가 되면 '(우리가) 산다'가 되죠.

la mesa는 테이블입니다. 여성명사이므로 una가 붙었죠. el presidente de la mesa 라고 하면 'chairman'이라는 뜻이 된다고 합니다.

Sí, una mesa redonda. - 그래. 둥근 테이블.

redonda는 둥글다는 형용사입니다. 사람 이름으로 쓰이는 것 같은데, '완전한, 완벽한'의 뜻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un negocio redondo라고 하면 'a great deal'을 뜻합니다.

No, una mesa cuadrada. - 아니, 정사각형 테이블.

Cuadrado는 정사각형을 뜻합니다. quad나 quatro를 연상하시면 외우기 쉽겠습니다.

¿Rectangular? - 직사각형은?

이건 아시겠죠. ㅎㅎ todo recto에서 recto가 나왔었죠. 여기에 angular가 붙은 것입니다.

Bueno, pero tiene que ser pequeña. - 좋아. 하지만, 작아야해.

Bueno는 좋다는 뜻입니다. 이탈리아어에서와 모양이 비슷합니다. bien은 프랑스어와 모양이 같죠. bien/bueno 이 두 단어의 역사가 좀 궁금합니다. ;)

pero는 but이고, pequeña는 작다는 뜻입니다.

tiene의 원형은 have의 뜻을 가진 tener이고, tiene는 3인칭 단수형입니다. 여기 que가 붙으면 'it has to'가 됩니다. ser는 be동사죠. 그래서 합치면 'it has to be'가 됩니다.


모양을 나타내는 세가지 표현을 복습해보겠습니다.

la mesa redonda - la mesa cuadrada - la mesa rectangular

el papel (paper) redondo - el papel cuadrado - el papel rectangular

la casa redonda - la casaa cuadrada - la casa rectangular


'~여야만 해'의 표현도 몇 개 만들어보죠.

Tiene que ser pequeña.

Tiene que ser redondo.

Tiene que ser cuadrado.

Tiene que ser grande.

BBC spanish - finding your way around

BBC spanish - Finding your way around 입니다.
Perdón - 실례합니다.
프랑스어에서는 pardon 이죠. 비슷합니다.
¿Dónde está? - 어디?
Dónde 는 '어디'이고, está 는 estar 의 3인칭입니다. 'where is?' 랑 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la calle - 거리
la calle 는 라틴어 callis 로부터 온 말로, '거리'를 뜻합니다. 길거리 축구도 그냥 calle 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el palacio - 궁전
palace 와 거의 똑같이 생겼죠. 'Palacio de Justicia'라고 하면 법원을 뜻합니다.
todo recto - 죽 직진
todo 는 '모두'라는 뜻이고, recto 는 '똑바른'의 뜻입니다. 이 단어는 '직각'이라는 뜻도 가지는데, rectangle (직사각형) 이 바로 이 rect + angle 로 이루어진 단어죠. to follow 의 뜻을 가진 seguir 를 써서
siga todo recto
라고 하면 '죽 가세요'가 되겠습니다.
enfrente - 맞은편의
동사로 쓰이면 (enfrentar) confront 와 같은 뜻입니다. 모양도 비슷하네요. in + front 라고 보면 될까요?
a la izquierda - 왼쪽에
a la derecha - 오른쪽에
'왼쪽', '오른쪽'을 뜻하는 단어는 이상하게 생겼네요. 그냥 외워야 겠습니다. ㅎㅎ;;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Toccare, Toccata

Italian Language, Grammar and Usage: Understanding Verbs -- Mi tocca, ti tocca, etc.

Italian Language, Grammar and Usage는 이탈리아어의 문법을 예문을 통해 설명해주는 유익한 블로그입니다. 11월 13일자 포스트가 문득 눈에 띄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toccare'의 용법을 설명해주는 포스트였는데, 'toccare'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바흐의 유명한 곡인 toccata and fugue in D minor가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앞부분만 들으면 바로 무슨 곡인지 아실 것입니다.)

'toccata'라는 단어가 'toccare'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사전과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역시 같은 뜻이었습니다. 'toccata'는 'toccare'의 1인칭 과거, 여성형이고, 'toccare'는 'to touch'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음악에서 'toccata'가 무얼까요? 위키백과에 보니 'toccata'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Toccata (Italian for to touch) is a Virtuoso piece of classical music for a keyboard instrument or plucked string instrument featuring sections of virtuosic passagework, with or without imitative or fugal interludes, generally emphasizing the dexterity of the performer.
아하. 토카타라는 것은 키보드같은 악기에서 매우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도록 만든 곡이군요. 이제 'touch'라는 뜻과 연결이 됩니다. ^^ 키보드를 매우 화려하게 'touch'하는 곡이라는 뜻이군요.

그럼 원래 포스트로 돌아가서, 'toccare'라는 동사는 'mi tocca'처럼 쓰일 때 뒤에 동사원형이 붙어서 '~해야 한다'라는 뜻이 됩니다. 무언가가 '나를 건드려서'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든다는 의미인가 봅니다. ^^ 원래 포스트의 예문을 옮겨오자면,
Ci tocca vendere la nosta casa.
우리는 우리 집을 팔아야만 한다.
처럼 쓰입니다. 'vendere'는 '팔다'는 뜻이고, 'vendor'같은 단어와 어원이 같죠. 'nosta'는 '우리의'입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발견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 동영상을 감상해보세요. 오르간을 'touch'하는 손가락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2007년 11월 13일 화요일

BBC spanish - ordering a snack

BBC 스페인어 강좌중에 한 개입니다.

주요 표현입니다.
¿Va a comer? - 드시겠습니까?
'Va'는 'to go'의 뜻을 가진 'ir'의 3인칭 형인데, 상대방에게 질문할 때 쓰인 이유는 존칭인 'Usted'가 3인칭 동사변형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va a'라고 하면 'going to ~'가 되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comer'는 '먹다'는 동사이므로, '(Are you) going to eat?'이라고 해석이 되는 것이죠.
¿Para beber? - 마실 것은?
'para'는 'for'라고 해석할 수 있고, 'beber'는 '마시다'는 동사입니다.
un bocadillo, una tortilla española
'bocadillo'는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una tortilla española'는 흔히 '또띠야'라고 부르는 것과 좀 다릅니다. 'spanish omelette'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얇은 또띠야가 아니라 오믈렛에 가까운 요리인가 봅니다.
'el pan'
빵이죠. ^^
el jamón
햄입니다. '하몽하몽'이라는 영화를 아실런지 모르겠네요. 이 하몽하몽이란 것은 돼지 다리를 매달아놓고 오랫동안 숙성시켜서 만든 햄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비슷하게 말려서 숙성시키는 햄은 'il prosciutto'라고 부릅니다. 아주 맛있죠. '파마산 치즈'로 유명한 'parma'가 바로 이 햄으로도 유명합니다.
el queso
이건 치즈.
la cuenta
이건 계산서.
por favor
'please'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favor'는 그대로 'favour'에 해당하는 말로 '부탁'이구요. 'por'는 'by, through'등으로 해석되는데, 'for'의 뜻과도 가까운 것 같습니다. 'por qué'라고 하면 'why'의 뜻을 가지는데, 영어에서 'for what'이 'why'의 뜻을 가지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이탈리아어에서도 비슷해서 'per favore'가 'please'를 뜻합니다.
¿Algo más? - 더 필요한 것 없어요?
'anything more'와 1:1 대응입니다. ^^

2007년 11월 12일 월요일

BBC languages

영국의 방송국 BBC는 여러가지 언어들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합니다.

http://www.bbc.co.uk/languages/

프랑스어부터,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그리스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자신의 현재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여러가지 시청각 자료를 바탕으로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제가 저번주에 발견하고 가입한 것이 'weekly email'서비스입니다. Steps in 12 weeks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강좌를 매주 하나씩 이메일로 보내주어 입문 수준을 마스터하게 도와줍니다.

한번 가입해 보세요. ^^

2007년 11월 2일 금요일

Spanishsense - newbie - It's been so long!

Spanishsense - newbie - It's been so long! 입니다. 포인트는 상대의 안부를 묻는 방법입니다. 
¡Hola! ¿Cómo andas?
Cómo: how
andas: 'andar'는 '걷다'는 뜻이고, '-s'가 붙어서 'you walk'가 됩니다. 이탈리아어에도 'andare'라는 단어가 똑같이 존재합니다. '걷다'에 대한 이야기는 전에 올렸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

영어에서 'how's it going?'과 비슷한 뉘앙스겠습니다.
¡Bien!
bien: good.

프랑스어와 마찬가지로 좋다는 뜻이죠. 'muy bien (very good)'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Tanto tiempo!
tanto: 무척 많은
tiempo: 시간

프랑스어에서도 'tant'죠. ^^
Y tú, ¿cómo estás?
estás: estar의 2인칭입니다. 영어에서의 'how are you'와 똑같습니다.
Más gordo y más viejo como ves.
Más gordo: fatter (more fat)
más viejo: older (more old)
como: as
ves: ver (to see)

gordo(-a)는 '뚱뚱한'인데, '중요한'의 뜻으로 쓰일 때도 있다고 합니다. "Estoy en un lío muy gordo."라고 쓸 때에는 '난 지금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야'가 된다고 하네요. (wordreference.com) viejo는 '늙은'이라는 뜻입니다. 형용사에 단순히 'más'가 붙어서 비교급이 되었습니다. 'como'는 'as'의 뜻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근데 그냥 'how'라고 집어넣어도 이상하지는 않네요. 'ver'는 '보다'는 뜻이고 역시 2인칭으로 ves가 되어 'como ves'가  'as you see (how you see)'가 됩니다.

spanishsense홈페이지에 'adri'가 다른 방법들도 소개했네요.
¿Cómo vas?
¿Qué has hecho? (What have you been up to?)
¿Qué hay de nuevo? (What's news?)
dicussion페이지에 수많은 흥미로운 표현들이 올라와 있으니 한 번 방문해 보시길~

2007년 10월 24일 수요일

SpanishSense - Newbie - I'm tired

Newbie 레슨인 "I'm tired"입니다.
¿Es acá?  - 여기야?
Es 는 it is 의 뜻입니다. to be 를 뜻하는 ser 동사의 3인칭형입니다.
acá 는 여기 here 라는 뜻입니다.
No, es más allá.  - 아니야. 저쪽으로 더 가야돼.
más 는 more 를 뜻하고, allá 는 there 를 뜻합니다.
¿Dónde?   - 어디?
Donde está el policía.   - 저기, 저 경찰관이 있는 곳.
Donde 는 where구요. está 는 es 와 똑같이 3인칭 to be 인데, ser동사가 아니라 estar 동사에서 왔다는 점이 다릅니다. el policía는 policeman 이죠.
¡Uf! ¡Estoy cansada de caminar!  - 우! 난 걷느라 너무 피곤해.
Estoy는 to be 의  1인칭입니다. cansada는 지쳤다는 뜻인데, 여성형입니다. 남성형은 cansado라고 해야겠죠? caminar는 걷다는 동사입니다.
Estoy cansado.  - 난 지쳤어. (남자)
Estoy cansada.  - 난 지쳤어. (여자)
No estoy cansado.  - 난 지치지 않았어.
Estoy cansado de caminar.  - 난 걷느라 지쳤어.
Estoy cansado de correr.  - 난 뛰느라 지쳤어.
Estoy cansado de nadar.  - 난 수영하느라 지쳤어.

2007년 10월 8일 월요일

Word Myths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lton, D. (2004). Word myths: debunking linguistic urban legend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wordorigins.org에서 발견했는데, 무척 흥미로워 보이는 책입니다. wordorigins.org의 소개를 보면 이 책에서 다룬 몇 가지 urban legends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Ring Around The Rosie makes reference to the Black Death of the Middle Ages? Or that the whole nine yards refers to the length of a machinegun ammo belt? Or perhaps that Eskimos have 500 words for snow? If so, then you have been taken in by a linguistic urban legend.

저도 에스키모들에게는 눈을 가리키는 단어가 500개나 있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urban legends였군요. ^^; 어쨌든 이 책은 이런 urban legends를 꺠부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그런 말이 생기게 되었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_+

2007년 10월 6일 토요일

Pedigree

문득 'pedigree'의 어원이 궁금해져서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기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NOAD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에 의하면, pedigree의 어원은 'crane's foot'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pé de grue'라고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pé'는 없었고, 'pied'가 '발'이라는 뜻이더군요. 'grue'는 'crane'입니다.

'crane'은 물론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이런 크레인을 뜻하기도 하지만, '두루미과의 새'를 뜻하기도 합니다. 둘 다 목이 길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아마 새의 이름에서 기계의 이름이 나왔겠죠?

그럼 도대체 왜 두루미의 발이 '혈통서'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그 답은 재미있게도 '혈통서'의 모습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언뜻 이해하기 힘들지만, 길게 뻗어 갈라진 새의 다리 모양이 혈통도와 닮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고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a

(혹시나 하고 검색해 보았더니 역시나 podictionary에서도 이미 다뤘네요.. ^^;)

2007년 10월 1일 월요일

Tin ear

글을 읽다가 'tin ear'라는 표현을 보았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answer.com에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n insensitivity to music or to sounds of a given kind. 

도대체 왜 'tin'이 붙어서 이런 뜻을 가지게 되었나가 궁금해졌습니다. 제 추측은 'tin'이 '깡통'이나 '주석으로 만든 싸구려 물건'들을 떠오르게 하니, 이런 이미지가 귀와 연결되어 음악이나 소리에 둔감하다는 뜻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이 글을 찾았습니다. ^^; 역시 인터넷에는 모든 게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추측을 한 사람도 있었는데,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은 'Hearing trumpet'에서 왔다는 가설이더군요.

이 그림구글 검색결과들을 보면 'Hearing trumpet'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일종의 '보청기'죠. ^^ 이 사진들을 보니 저도 어렴풋이 이런 이미지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더 검색을 해 보니 'hearing trumpet'을 'tin ear trumpet'(!)이라고도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earing trumpet' 가설이 거의 확실해졌네요. >_<

참고

2007년 9월 30일 일요일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5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4 에서 이어집니다. 오늘 부분은 앞에 나온 부분과 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번째 포스트세번째 포스트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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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여기는 앞에서 해석을 했었습니다. '한 번 더,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 한 번 더, 장난치던 시간이여.'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向かいのホーム 路地裏の窓 - 건너편의 집에서도, 뒷골목의 창에서도.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

願いが 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 소원이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지금 당장 너의 과거에게

앞에 이런 부분이 나왔었죠. 이제 대구를 이룹니다.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交差点でも 夢の中でも

'交差点(こうさてん)'은 '교차점'입니다. 그래서 '교차로에서도 꿈속에서도'가 되겠죠.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이것도 반복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奇跡(きせき)'는 기적이구요. '起こる(おこる)'는 '일어나다, 발생하다'입니다. '今すぐ는 '지금 당장'이니 모두 함께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당장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입니다.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새로운 아침, 이제부터의 나'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言える(いえる)'는 '말할 수 있다' 혹은 '말할 만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なかった'가 붙어서 과거부정형이 되었습니다.

'という'는 'と言う'인데, '~라고 하는'입니다. '言葉(ことば)'는 '말'이구요.

해석해보면, '말할 수 없었던 '좋아해'라는 말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전 부분인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와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는 모두 앞에서 '기적이 일어나면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라고 했던 말의 직접 목적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적이 일어난다면, 지금 당장 너에게 '새로운 아침, 이제부터의 나'도, '말할 수 없었던 좋아한다는 마음도' 보여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 한 번 더.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 한 번 더. 장난치던 시간이여.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 언제까지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을 당신의 모습을

交差点でも 夢の中でも - 교차로에서도, 꿈 속에서도.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 이런 곳에 있을 리가 없는데.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 기적이 만약 일어난다면 지금 당장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 새로운 아침, 이제부터의 나,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 말할 수 없었던 '좋아해'라는 말도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6으로 이어집니다.

2007년 9월 26일 수요일

Cavalleria rusticana

'Cavalleria rusticana'는 마스카니가 작곡한 오페라입니다. 간주곡이 가장 유명한데 아마 귀에 익으실 듯. 한 번 들어보세요.

'Cavalleria rusticana'는 'rustic chivalry', '시골의 기사들'이라는 제목입니다. 여기서 'rustic'이라는 단어를 podictionary에서 다뤘네요. 여기에 의하면,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이고, 'rus'에서 발전한 'rusticus'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라틴어 단어의 기원은 인도-유럽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 '열린 공간'을 뜻하는 'reu'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rural'역시 같은 어원이군요.

이런 설명을 보고 떠오른 단어는 바로 'Russia'였습니다. 'Russia'는 '~ia'가 붙어 지역명이 된 것 같으니 앞에 'rus'라는 단어가 먼저 있었겠죠. 그리고 이건 바로 위에서 'rustic'의 기원이 된 라틴어 'rus'와 일치합니다. 게다가 '열린 공간'이라는 어원을 보면 'russia'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위키백과를 보니 아쉽게도 'russia'의 'rus'는 전혀 상관없는 어원을 가진 것 같네요. :( 비록 추측이 틀리긴 했지만, 재미난 탐험이었습니다. ㅎㅎ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4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3 에서 이어집니다.

願いが 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願い(ねがい)'는 익숙한 단어입니다. 네, 'お願いします'에 나오죠. ^^  '바람, 소망'이라는 뜻입니다.

'若し(もし)'는 '만약'이라는 뜻인데, 'も'가 한 번 더 붙어서 강조가 됩니다.

'適う(かなう)'는 '들어맞다'는 뜻이고, '~なら'는 '~라면'이라는 뜻의 가정을 나타냅니다.

'すぐ'는 '곧, 즉시, 금방'의 뜻이므로 '今すぐ'는 '지금 바로, 지금 당장'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もと'는 사전을 찾아보니 '처음, 시작, 기원'이라는 뜻도 있고, ' 'もとの君'라고 써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의 과거 모습에게'라고 해석할 수 있으려나요?

모두 모아서, '소원이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지금 당장 너의 과거에게'로 해석해 봅니다.

できないことは もうなにもない すべてかけて 抱きしめてみせるよ

'できない'는 '할 수 없는'이고 'こと'와 합쳐져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もう なにも な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해석할수 있겠네요.

'すべて'는 '모든 것'이고, 'かけて'는 '걸다, 내기하다'는 뜻의 동사인 'かけて'가 붙은 것으로 보여서 합치면 '모든 것을 걸고'가 되겠습니다.

'抱きしめる(だきしめる)'는 '부둥켜안다. 꼭 껴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사입니다. 중간에 'し'자는 ''자 인데, 껴안다는 뜻의 '抱'와 합쳐져 더 강한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みせる'는 '보여주다'는 뜻입니다.

모두 연결하면, '할 수 없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어, 모든 것을 걸고 꼭 껴안아 보여줄께'라고 해석해 봅니다.

寂しさ紛らすだけなら

 'さ'는 형용사 뒤에 붙어서 명사를 만듭니다. '寂しい(さびしい)'가 '쓸쓸하다'는 뜻이므로 '寂しさ'는 '쓸쓸함'이 됩니다.

'紛らす(まぎらす)'는 '얼버무리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だけ'는 '~뿐, ~만'을 뜻하고, 'なら'는 여기 설명처럼, 가정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쓸쓸함을 얼버무리기 위한 것뿐 이라면'이라고 해석합니다.

誰でもいいはずなのに

'誰でも(だれでも)'는 '누구라도'입니다. 'いい'는 좋다는 뜻이고, 'なの'는 사전에 보니 단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는데 'はず'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대략 모두 합해 '누구라도 좋을텐데'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星が落ちそうな夜だから

'落ちる(おちる)'는 '떨어지다'는 뜻입니다. 'そうな'는 'そうだ'가 변한 말입니다. 'そうだ'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누가) ~라고 한다' 처럼 남의 말을 전하는 기능, 그리고 '~할 것 같다'는 추측을 나타내는 기능입니다. 여기서는 '별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전하는 게 아니라 '별이 떨어질것 같은'이 맞겠죠.

합쳐서 해석하면, '별이 떨어질 것 같은 밤이니까'가 되겠습니다.

自分をいつわれない

'自分'은 'じぶん'라고 읽구요. '偽る(いつわる)'는 '속이다'는 뜻이고 'れ'가 붙으면 가능형이 됩니다. 그래서 합하면 '자신을 속일 수 없어'가 되겠습니다.


願いが 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 소원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지금 당장 너의 과거에게

できないことは もうなにもない すべてかけて 抱きしめてみせるよ -할 수 없는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 모든 것을 걸고 꼭 껴안아 보여줄께

寂しさ紛らすだけなら - 쓸쓸함을 얼버무리기 위한 것뿐이라면

誰でもいいはずなのに - 누구라도 좋을텐데

星が落ちそうな夜だから - 별이 떨어질것 같은 밤이니까

自分をいつわれない - 자신을 속일 수 없어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5로 이어집니다.

2007년 9월 21일 금요일

그리스어, 라틴어 자료

http://www.textkit.com/ 라는 곳이 있었군요.

아직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는데, 라틴어 교과서, 휠록 책의 답등등 자료가 충실해 보입니다. 포럼도 꽤 많은 글이 올라와있고 지금도 글이 올라오고 있네요. 전반적으로 꽤 좋은 사이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07년 9월 18일 화요일

おどる

초급 일본어 책을 보다가 이런 예문을 봤습니다.
音樂を聽くと踊らずにられません.
'음악을 들으면 춤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하지 않고'를 뜻하는 '~ずに'의 용법을 설명하는 문장이었는데, '춤추다'의 뜻을 가진 '踊る'가 눈에 들어오더니 바로 '오도방정'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혹시 '오도'와 '踊る'가 어원을 공유하는 게 아닐까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오도방정'은 '오두방정'을 잘못 쓴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어원일 확률은 좀 준 것 같지만, '踊る'라는 단어는 확실히 기억에 남겠네요. :)

2007년 9월 14일 금요일

-ese, -ensis

'-ese'는 주로 '언어'에 붙는 접미사입니다. 이 접미사는 'Taiwanese'처럼 '~나라 말'을 뜻할 때도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언어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예를 들어 생각의 언어는 mentalese라고 하고, 엄마가 아이를 보면서 하는 말은 motherese라고 하죠.

문득 이 '-ese'라는 접미사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Old French에서 '-eis'였고 이건 다시 라틴어 '-ensis'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ensis'를 찾아보니 'a place of origin'을 뜻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친숙한 예들이 생각났다. 바로 인류의 조상이름들~ >_<

Homo florensis, Homo neanderthalensis, 그리고 Australopithecus afarensis, ...

이 이름에서 '-ensis' 앞에 붙는 조각들은 모두 발견된 장소를 보여줍니다. 'florensis'는 flores, 'neanderthal'은 발견한 사람의 성인 'Neander'에 독일어로 'valley'를 뜻하는 'thal'이 붙어 'neander valley', 'afarensis'는 에티오피아의 Afar 지역.


2007년 8월 28일 화요일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3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2 에서 이어집니다.

One more chance 記憶に足を取られて

'記憶(きおく)'는 '기억'이고, '足(훈독:あし)'는 '발', 'る(とる)'는 '취하다'입니다. 모두 익숙한 한자네요.

'る'가 'ら'로 바뀌고 뒤에 'れ'가 붙었으니 수동형이죠. 모두 합치면 '기억에 발을 잡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One more chance 次の場所を選べない

'次(つぎ)'는 '다음'입니다. '場所'는 '장소'인데 'ばしょ'라고 읽습니다.

'選ぶ(えらぶ)'는 5단 동사이고 그래서 '가능'을 표시할 때 마지막 う단을 え단으로 바꾸고 'る'를 붙입니다.  '選べる'가 '선택할 수 있다'를 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 합하면, '다음 장소를 선택할 수 없어'가 되겠습니다.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何時'를 'いつ'라고 읽습니다. 그래서 'いつでも'는 '언제라도'입니다.

'搜す(さがす)'는 '찾다'입니다. 'す'가 'して'로 변하면서 접속형이 되었습니다. 'いる'는 '있다'는 뜻입니다. 이 문장은 일본어와 한국어와 유사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찾다(搜す)'가 '찾고(搜して)'가 되고, '찾고 있어(搜している)'가 되고, '찾고 있어요(搜しているよ)'가 되는데, 우리말과 정말 비슷하죠.

'どっか'는 'どこか'가 편하게 변한 말입니다. '姿(すがた)'는 '맵시 자'자인데,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두 합치면,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이 되겠습니다.

向かいのホーム 路地裏の窓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向かい(むかい)'는 '건너편'입니다. 'ホーム'는 'home'이겠죠.

'路地裏(ろじうら)'는 '골목안, 뒷골목'이라는 뜻입니다. 'ろじ'는 우리와 발음이 같네요. 'うら'는 왠지 당구용어 '우라'와 같은 뜻인 것 같습니다. ^^;

'窓(まど)'는 '창'이구요.

'こんな' (이런), 'とこに' (곳에), 'いる' (있다) 인데, 뒤에 붙은 'はずも'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석은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로 하는 것 같습니다. ^^;;

정리해보겠습니다.

One more chance 記憶に足を取られて - 한 번 더 기회를, 기억에 발을 붙들려

One more chance 次の場所を選べない - 한 번 더 기회를, 다음 장소들 선택할 수 없어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 언제라도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 있을 당신 모습을

向かいのホーム 路地裏の窓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 건너편의 집도, 뒷골목의 창도.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

2007년 8월 21일 화요일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2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1 에 이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季節(きせつ)'는 한자 그대로 '계절'입니다. 뒤에 붙은 'よ'가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한국어에서 누구를 부를 때 '~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 같네요. 즉, '계절이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동사 ない'가 붙는데, 'わ'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うつろわない(변하지 않다)'라는 모양이 됩니다. 그리고 뒤에 'で'가 붙어 '변하지 말아요'가 됩니다.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ふざける'는 '농담하다', '장난치다'의 뜻을 가지는 동사입니다. 'け'가 'ㅔ'단이므로 하1단 동사네요. 뒤에 'あった'는 '있다'는 뜻을 가진 'ある'의 과거형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장난치던'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時間(じかん)'은 물론 '시간'입니다. 뒤에 'よ'가 붙어서 앞에서처럼 '시간이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くいちがう時はいつも 僕が先に折れたね

'くいちがう'는 '어긋나다', '엇갈리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뒷부분인 '

時(いつも'는 '언제나'입니다.

'先に(さきに)'는 '먼저'입니다.

'折れる(おれる)'는 '꺾이다'는 뜻의 자동사입니다. 모두 합치면, '어긋날때면 언제나 내가 먼저 꺾였는데'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わがままな性格が なおさら愛しくさせた

'我が儘(わがまま)'는 '제멋대로 굶, 방자한'의 뜻이고 'な'가 붙어서 '性格(せいかく)'를 꾸며주고 있습니다.

'なおさら)'는 '더욱더'이고, '愛する(あいする)'는 '사랑하다'입니다. 뒤에 'させた'는 사역형을 만들어주는 어미인 것 같은데, 왜 '愛しく'로 모양이 변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정리해보겠습니다.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 한 번 더,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 한 번 더, 장난치던 시간이여.

くいちがう時はいつも 僕が先に折れたね - 우리가 엇갈릴때마다 내가 먼저 꺾였는데

わがままな性格が なおさら愛しくさせた - 제멋대로 구는 성격이 더욱더 사랑하게 만들었죠.

2007년 8월 8일 수요일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1

애니메이션 '초속 5cm'의 주제가입니다. 원래 있던 노래를 삽입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애니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더라도 이 정도로 잘 어울리진 않았을 것 같네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아름다운 화면과 어울려 가슴을 저리게 하는 곡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어는 초보인데 사전과 문법책을 찾아가면서 차근차근 해석해 보려고 합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

これ以上 何を失えば 心は許されるの

'以上(いじょう)'는 우리말의 '이상'과 같아서, 'これ以上'를 그대로 해석하면 '이 이상', 자연스럽게는 '더 이상'이 되겠습니다.

'何を'는 '무엇을'입니다. '失う(うしなう)'는 '잃어버리다'는 뜻의 동사인데, 'う'가 '에'단인 'え'로 변하고 'ば'가 뒤에 붙어서 가정표현이 되고 '~면'의 뜻을 가지게 됩니다.

가정표현: '~ㅔ바'

'心(こころ)'는 '마음'이구요. '許す(ゆるす)'는 '허락하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동사어미 'す'가 '아'단으로 바뀌어 'さ'가 되고 'れる'가 붙으면 수동형이 됩니다.

수동형: 'ㅏ레루'

모두 종합해보면, '더 이상 무엇을 잃어야 마음이 허락되는 건지'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どれ程の痛みならば もういちど君に会える

사전을 찾아보니 'どれ'는 두 가지 용례가 있는데, 첫번째는 동작을 시작할 때 혼잣말처럼 '자', '어디' 이렇게 내는 소리이기도 하고, ''의 뜻도 있네요. 아마 두번째 뜻이 맞는 것 같습니다. 뒤따라 오는 '程(ほど)'는 '정도', '한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합치면 '어느 정도' 정도가 되겠습니다.

'痛み(いたみ)'는 통증이라는 뜻입니다. 'ならば'는 '~하면', '~이라면'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ㅔ바'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가정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もういちど'는 '한 번 더'구요. '会う(あう)'는 '만나다'는 동사인데, '会える'로 변화했습니다. 이렇게 u 동사에 'ㅔ루'가 붙으면 '가능'을 표현하게 됩니다. 즉, '만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문맥상으로 '만날 수 있다'라고 해석하면 좀 부자연스럽고 '만날 수 있는 건지'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합해서 '얼마나 아파하면 한 번 더 너를 만날 수 있는 건지' 정도로 해석해 봅니다.

2007년 7월 29일 일요일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2

Con te partirò 첫부분입니다.

Quando sono sola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si lo so che non c'è luce
in una stanza quando manca il sole,
se non ci sei tu con me, con me.


Quando sono sola (내가 혼자일때)

안드레아 보첼리가 혼자 부를 때는 마지막 단어가 'solo'지만, 듀엣에서 사라 브라이트만이 첫부분을 부를 때는 'sola'입니다. 저번에 남성 단어들은 보통 '-o'로 끝나고, 여성 단어들은 보통 '-a'로 끝난다고 했었죠? 똑같은 이유입니다. 보첼리는 남자니까 'I am alone'이라고 말할 때 'Sono solo'라고 하고, 사라 브라이트만은 'Sono sola'라고 하는 것입니다.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난 지평선을 꿈꾸고 그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sogno'는 이건 '꿈'이라는 뜻의 명사이면서 '꿈꾸다'라는 뜻의 동사 'sognare'의 1인칭 현재형이기도 합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두번째 앨범 타이틀이기도 하죠. ^^)

'orizzonte'는 앞에 'h'가 사라졌다고 생각해보면 'horizon'과 모양이 거의 비슷하죠? 같은 뜻입니다. 앞에 all 이 붙은 건 전치사 'a' 에다가 정관사 'lo'가 합쳐진 'allo'가 'orizzonte'와 결합한 모양입니다. 'on the horizon' 처럼 해석할 수 있는데 앞에 'sogno'랑 합쳐서 '난 지평선을 꿈꾼다'라고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겠네요.

'e' 이후에는 'le parole'가 주어입니다. 'la parola'가 '단어'라는 뜻이고 'le parole'는 복수형입니다. 이 단어는 '말하다'는 뜻의 'parlare'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에서도 '단어'는 'la parole'입니다. (프랑스어에서는 '말하다'가 역시 'parler')

'mancan'은 '모자라다'는 뉘앙스를 가지고 '실패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 'mancare'의 3인칭 복수 현재형입니다. 합쳐보면  'words fail',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뜻이죠.

si lo so che non c'è luce (그래요. 난 빛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so'는 '알다'는 뜻의 'sapere'의 1인칭 현재형입니다. 'c'è'는 'there is'의 뜻이고 'luce'는 저번에 루시퍼 이야기를 했었던 것처럼 '빛'이라는 뜻입니다.

in una stanza quando manca il sole, (태양이 없는 방에는.)

그러면 어디에 빛이 없을까요? 'stanza'도 nessun dorma에 나왔던 단어죠. 'mancare'가 다시 나왔습니다. 앞서 나왔던 'mancan le parole'와 'manca il sole'는 운율을 맞추고 있습니다. ^^

se non ci sei tu con me, con me. (만약 여기 당신이 없다면 나와 함께, 나와 함께)

'ci'는 '여기'구요. 'sei'는 'essere', 즉 'be 동사'의 2인칭 현재형입니다. 'con'은 'with'라는 뜻인데요. 영단어에도 'con-'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함께 무엇무엇을 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된 동사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해석한 부분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Quando sono sola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si lo so che non c'è luce in una stanza quando manca il sole, se non ci sei tu con me, con me.


혼자 있을 때면, 난 지평선을 꿈꿉니다. 그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태양이 없는 방에는 빛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나와 함께 여기 없다면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3로 이어집니다.

2007년 7월 28일 토요일

Con te partirò (Time to say goodbye) - 1

Paul potts가 불렀던 또 하나의 노래인 Con te partirò의 가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노래는 처음에 이탈리아의 맹인 가수 Andrea Bocelli가 불렀고, 가사 일부분을 영어로 바꾸고 제목도 'Time to say goodbye'로 바꿔서 Sarah Brightman과 Andrea Bocelli가 함께 불렀습니다. 나중에 듀엣 버전이 나왔을 때 제목을 보고 조금 의아했는데, 그 이유는 제목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제목인 'Con te partirò'는 '당신과 함께 떠나리'라고 해석이 됩니다. 반면에 듀엣의 제목은 'Time to say goodbye'죠. 결국 'say goodbye'를 하는 대상이 상대방이 아니고 지금 살고 있는 곳과 다른 사람들이겠구나라고 납득했습니다.  ^^;

먼저 가사와 함께 노래를 들어보죠.

Original (Andrea Bocelli)

Duet (Andrea Bocelli & Sarah Brightman)

Paul Potts



Quando sono solo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si lo so che non c'è luce
in una stanza quando manca il sole
se non ci sei tu con me, con me
Su le finestre
mostra a tutti il mio cuore
che hai acceso
chiudi dentro me
la luce che
hai incontrato per strada

Con te partirò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adesso si li vivrò
con te partirò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ù
con te io li vivrò

Quando sei lontana
sogna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e io si lo so
che sei con me con me
tu mia luna tu sei qui con me
mio sole tu sei qui con me con me
con me con me

Con te partirò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adesso sì le vivrò
con te partirò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ù
con te io li rivivrò
Con te partirò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ù
con te io li rivivrò
con te partirò
Io con te


  1. Con te partirò - 2
  2. Con te partirò - 3
  3. Con te partirò - 4

2007년 7월 2일 월요일

Nessun Dorma 해석 - 3

Nessun Dorma 해석 - 2 에 이어서 Paul Potts가 부른 노래 - Nessun Dorma를 해석합니다.

Chorus:

Il nome suo nessun saprà
E noi dovrem, ahimè, morir.

The Prince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chorus는 베이징의 사람들입니다.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라는 공주의 엄명이 내려졌죠.

Il nome suo nessun saprà (no one will not know his name)

이 부분은 앞에서 해석했던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one will not know my name)' 문장과 거의 비슷합니다. 달라진 건 'mio (my)'가 'suo (his)' 로 바뀐 것 뿐입니다.

E noi dovrem, ahimè, morir. (and we will have to, alas, die)

'noi'는 '우리'라는 뜻이죠. 프랑스어에서는 'nous', 스페인어에서는 'nosotros'입니다. 모두 'no-'라는 모양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네요.

'dovrem'은 'dovremo'가 맞는 철자인 것 같습니다. 이건 'dovere'라는 조동사의 미래형이고, 영어의 'must', 'have to'에 해당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어에서는 'devoir', 스페인어에서는 'deber'입니다. 이 단어들은 모두 라틴어의 'debeo, -ere'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단어의 뜻은 '빚지다, 해야 한다'입니다. 그러고보니 영어에서 '빚'을 뜻하는 단어 'debt'가 비슷하게 생겼군요! 찾아보니 'debt'의 어원은 라틴어 'debeo'의 과거분사형인 'debitum'이라고 합니다.

'noi'와 'dovremo'가 합쳐져 'we will have to ...'가 되겠죠. 그 다음에는 영어처럼 동사의 원형이 옵니다. 그게 '죽다'라는 뜻을 가진 'morir'입니다.

'morir' 역시 라틴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morior'라는 동사는 '죽다'라는 뜻입니다. 'mor-'로 시작하는 단어들 중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단어들이 몇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mors'는 '죽음', 'morbus'는 '질병', 'mortalis'는 '죽을 운명의', 'mortuus'는 '죽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에서도 'mortal', 'mortgage (모기지론에서 모기지)' 같은 단어에 그 모양이 남아 있습니다.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Vanish, o night! Set, stars! At dawn, I shall conquer!)

갑자기 왕자의 목소리가 '우리는 죽고 말거야'라고 체념하는 사람들의 합창을 힘차게 뚫고 나옵니다.

'dilegua'는 'dileguare'라는 동사의 명령형입니다. 라틴어에서처럼 원형에 붙은 '-re'를 떼어버리면 2인칭 명령형이 됩니다. 이 동사는 '흩어지게 하다, 없애다' 정도의 뜻을 가지는데, 영어에서 'dilute'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가지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tramontate'는 'tramontare'의 복수 명령형입니다. 역시 라틴어와 똑같이 '-re'를 떼어내고 'te'를 붙이는 방법으로 동사가 변하네요. 이 단어는 그대로 풀면 'go behind the mountains'라는 뜻인데, 태양 같은 것들이 지는 것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라고 합니다. 'stelle'는 '별들'이구요.

'l'alba'는 '새벽'이라는 뜻입니다. 'Jessica Alba'의 성과 철자가 같은데, 이탈리아에서 온 성일까요? 앞에 'a'가 와서 결합되면서 'all'alba'의 모양을 가지게 되었고 뜻은 '새벽에'입니다. 'vincerò'는 '이기다'는 뜻을 가진 'vincere'의 1인칭 미래형입니다. 라틴어에서 같은 뜻을 가진 동사 'vincere'와 모양이 같습니다.

이걸로 'Nessun dorma'를 죽 해석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 전체를 가사와 함께 감상해보세요.

The Prince

Nessun dorma, nessun dorma ...  (no one sleeps, no one sleeps, ...)
Tu pure, o Principessa,  (even you, o princess,)
Nella tua fredda stanza,  (in your cold room)
Guardi le stelle  (are watching the stars)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that tremble with love and hope)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but, my mystery is hidden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my name, no one will know,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on your lips I will speak it)
Quando la luce splenderà, (when the light shines)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and my kiss will melt the silence(
Che ti fa mia. (that makes you mine)

Chorus

Il nome suo nessun saprà  (his name no one will know)
E noi dovrem, ahimè, morir. (and we will have to, alas, die)

The Prince

Dilegua, o notte! (Vanish, o night!)
Tramontate, stelle! (Set, stars!)
All'alba vincerò! (At dawn, I shall conquer!)

2007년 6월 29일 금요일

Nessun Dorma 해석 -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Nessun Dorma 해석 - 1에 이어서 Paul Potts가 부른 노래 Nessun Dorma를 해석합니다.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Quando la luce splenderà,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che ti fa mia.

두 번째 부분입니다.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but, my mystery is hidden in me)

'ma'는 '그러나'입니다. 프랑스어에서는 'mais'인데 비슷하죠?

'il mistero'는 'mystery'라는 단어랑 비슷하게 생겼고, 뜻도 그렇습니다. 'chiuso'는 '닫다'라는 뜻을 가진 'chiudere'의 과거형입니다. 'in me'는 'in me'입니다. ^^ 그래서 이 문장은 저렇게 해석이 됩니다.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no one will not know my name, no, no)

'il nome'는 '이름'이고, 그래서 'Il nome mio'는 '내 이름'이 됩니다. 'nessun'이 다시 나왔네요. 'no one'이죠. 'saprà'는 '알다'라는 뜻의 동사 'sapere'의 3인칭 미래형입니다.

우리 인간의 학명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Homo Sapiens'죠. 여기서 'sapiens'가 바로 이 'sapere'와 관련이 깊습니다. 모양도 비슷하고 뜻도 통하죠? ^^ 'sapere'의 명사형은 'la sapienza'입니다. '지혜'죠. 로마 대학은 이름에 'la sapienza'가 들어가 있습니다.

Sulla tua bocca lo dirò (I will say it on your mouth)

'Dire'는 '말하다'라는 뜻의 동사이고, 'dirò'는 1인칭 미래형입니다. 그래서 '나는 말할 것이다'로 해석이 됩니다. 무엇을? 'lo'가 가리키는 건 'il nome mio'겠죠. 'sulla'는 'su + la'로 여성명사 앞에 쓰여서 '~위에'로 해석됩니다. 'la bocca'가 '입'이니까 'sulla tua bocca'는 '당신의 입 위에'가 됩니다. 모두 합하면, '나는 내 이름을 당신의 입 위에다가 말할 것입니다'라고 단순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보세요. ^^ '누구의 입 위에 말하는 것'이 뭘 뜻할까요?

맞습니다! 'Dire sulla bocca'는 '키스하다'는 뜻입니다. 꽤나 로맨틱하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왕자가 말하는 이야기는, '내 이름은 나 밖에 모르고, 그 이름은 당신과 키스하며 속삭여 주겠다'는 겁니다.

Quando la luce splenderà, (when the light shines)

'Quando'는 'when'이고, 'la luce'는 '빛'을 의미합니다. 흔히 밝기를 이야기할 때 '몇 룩스'라고 하는데, 이때 '룩스 lux'가 라틴어에서 '빛'을 뜻하구요. 'luce'는 'lux'가 변형된 모습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악마 루시퍼 (Lucifer)의 이름이 '빛을 가진자' 혹은 '빛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이라는 겁니다. 'Lucifer'안에 숨은 'Luc'라는 모양이 보이시죠? 'splenderà'의 원형은 'splendere'인데, 영어에서 'splendid'라는 단어를 떠올리시면 바로 이해가 가실 겁니다.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che ti fa mia. ( and my kiss will melt the silence that makes you mine)

'Ed'는 'and'구요. 'il bacio'는 'kiss'를 뜻해서 'il mio bacio' = 'my kiss'입니다. 'scioglierà'는 'melt', 'resolve'등의 뜻을 가진 'sciogliere'의 미래형입니다. 'il silenzio'는 'silence'처럼 생겼죠? 그래서 '나의 키스가 침묵을 녹여버릴 겁니다'가 됩니다. 어떤 침묵이냐하면, 'che ti fa mia' =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드는' 침묵입니다. 'fa'는 'do', 'make'의 뜻을 가진 'fare'의 3인칭 현재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글에서 해석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음미해보죠. ^^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but, my mystery is hidden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no one will not know my name,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I will say it on your mouth)
Quando la luce splenderà, (when the light shines)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che ti fa mia. (and my kiss will melt the silence that makes you mine)

다음글에서 이어집니다.

2007년 6월 27일 수요일

Nessun Dorma 해석 - 1

Paul Potts가 부른 노래 Nessun Dorma를 본격적으로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다음 부분을 다룹니다.

Nessun dorma, nessun dorma ...
Tu pure, o Principessa,
Nella tua fredda stanza,
Guardi le stelle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Nessun dorma, nessun dorma ...

저번 글에서 말한 것처럼 'nessun'은 'no one'이고 'dorma'는 '자다'는 뜻의 'dormire'라는 동사의 명령형입니다. 그래서 'sleep no one'이 되는 거죠.

Tu pure, o Principessa,

'tu'는 'you'입니다. 'pure'는 'even'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tu pure'는 'even you', '당신까지도'가 됩니다. pure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권유할때도 쓰인다고 합니다. 'serviti pure'라고 하면 '어서 드세요' 정도가 되나 봅니다. 'o Principessa'는 말 그대로 'o princess'입니다.

전 'principessa'라는 단어를 보면, 로베르토 베니니 (Roberto Benigni) 감독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è bella)" 가 생각납니다. 주인공 Guido는 Dora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만날 때마다 이렇게 인사하죠. ^^

Buongiorno Principessa!

아직 안보셨다면 꼭 한 번 보시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그럼 다시 노래로 돌아가서,

Nella tua fredda stanza,

'In your cold room'입니다. 'nella'는 'in'의 뜻인데, 'in'과 여성 단수 정관사 'la'합쳐져 'nella'라는 모양을 만듭니다. 'in'이 남성 단수 정관사 'el'과 합쳐지면 'nel'이 됩니다. 연습을 잠시 해보죠. :)

la mano (손) -> mano nella mano (손에 손 잡고 hand in hand)

la notte (밤) -> nella notte (밤에)

la stanza (방) -> nella stanza (방 안에)

il cuore (마음) -> nel cuore (마음 속에)

il mare (바다) -> nel mare (바다에서)

'tua'는 'you'를 뜻하는 'tu'의 소유격이고 여성명사 앞이라서 '-a'가 되었습니다. 'la stanza'는 방이라는 뜻이구요. 'freddo'는 '차갑다'는 뜻을 가진 형용사고 역시 여성명사를 꾸미기 때문에 'fredda'로 어미가 바뀌었습니다.

Guardi le stelle

'la stella'는 별을 의미합니다. '스텔라'라는 단어가 귀에 익숙하죠? 'le stelle'는 복수형으로 '별들'이 됩니다. 'Guardi'는 '보다'는 뜻을 가진 'Guardare'의 2인칭 단수형입니다. 주어는 앞에 나온 공주죠.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che'는 'that'이고, 'trenamo'는 'tremble'의 뜻을 가진 'tremare'의 3인칭 복수형입니다. 'd'amore'와 'di speranza'가 'e (and)'로 연결되어 'that tremble with love and with hope'라고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글로 이어집니다...

2007년 6월 24일 일요일

이탈리아어의 명사 - 남성 단수, 여성 단수 명사

다른 라틴계열 언어들(프랑스어, 스페인어, ..)처럼 이탈리아어도 성(gender)가 존재하고 수와 성에 따라서 단어가 모습을 바꾸며, 관사도 그에 호응해 변화합니다. 아주 골치아프겠죠? ^^;

그래도 제멋대로는 아니고 대강의 규칙은 존재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당연히 예외는 있습니다! ㅡㅜ)

명사의 성은 단어의 끝을 보면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남성 단어는 주로 '-o'로 끝나고, 여성 단어는 '-a'로 끝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단어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

Maestro (남)
Maestra (여)

이고, 'person'이라는 뜻을 가진

Persona

의 성은 여성입니다. ('페르소나'라는 말이 여기서 왔답니다.)

'남자'라는 뜻의

Uomo

는 (당연히) 남성이고, '여자'라는 뜻의

Donna

는 (당연히) 여성입니다. 저도 예전에 오해했던 것인데, '프리마돈나'는 'Free Madonna'가 아니라 'Prima Donna'랍니다. ^^; 'prima'는 '첫번째', '가장 중요한'등의 뜻을 가져서 오페라에서 주인공 역을 맡는 여가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럼 이 오아(-o, -a) 규칙에서 벗어나는 예외들이 어떻게 될까요? 위키북을 보면 다음과 같은 '예외규칙'들이 있습니다.

  • 드물지만, 남성 단수 명사도 -a로 끝날 수 있다.
  • 역시 드물지만, 여성 단수 명사도 -o로 끝날 수 있다.
  • 남성, 여성 단수 명사는 -e 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 -à로 끝나면 무조건 여성 명사다.
  • -è로 끝나면 무조건 남성 명사다.
  • -i 나 -ù 로 끝나면 대부분 여성명사다. (복수형도 보통 -i 로 끝난다는 것에 주의)
  • -ione로 끝나면 여성명사다.
  • -mma로 끝나는 단어들은 보통 그리스어에서 온 단어고 남성이다.

휴. 이걸 지금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그냥 한 번 읽어볼 가치는 있겠죠?

 

2007년 6월 22일 금요일

Paul Potts가 부른 노래 - Nessun Do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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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제 Paul Potts를 모르시는 분은 별로 없을겁니다.  그의 감동적인 이야기아름다운 노래는 많은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Paul Potts가 첫 예선과 결승에서 불렀던 노래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nessun dorma"입니다. Turandot: Commentary on Symbolism, Poetry, and "Nessun Dorma" 에 이 노래가 나오기까지의 배경, 노래 가사, 그리고 번역이 잘 설명되어 있어 위키백과에 실려있는 오페라 줄거리와 함께 조금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에 대한 본격적인 해석은 Nessun dorma 해석 1편, 2편, 3편을 참고)

'투란도트(Turandot)'는 오페라에 나오는 중국 공주의 이름입니다. 그녀는 무척 아름답고 차가운 여인(femme fatale)인데, 그녀와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은 세 개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합니다. 만약 수수께끼를 모두 맞추면 공주와 결혼할 수 있지만, 틀리게 되면 사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어느날, 어떤 이름모를 왕자가 이 수수께끼에 도전합니다.

매일 밤마다 태어나 새벽이면 죽는 것이 무엇이냐?

왕자는 답을 맞춥니다. 답은 '희망'입니다.

불도 아니면서 붉게 반짝거리고 불꽃처럼 뜨거운 것이 무엇이냐?

왕자는 또다시 답을 맞춥니다. 답은 '' 입니다. 공주는 떨면서 마지막 문제를 냅니다.

얼음같으면서도 불같이 타오르는 것이 무엇이냐?

왕자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마침내 소리칩니다.


TURANDOT!!



투란도트는 결혼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아버지에게 매달리지만, 이 규칙은 신성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왕자가 갑자기 공주에게 제안을 합니다. 그는 공주가 자신과 억지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게끔 만드려고 합니다.

당신은 내 이름을 모릅니다. 해가 뜨기 전에 내 이름을 알아내면 난 해가 뜰 때 죽을 것입니다.

공주는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베이징에 있는 누구도 잠들 수 없다고.

Questa notte nessun dorma in Pekino.

'La notte' 는 여성 명사로 '밤'이란 뜻입니다. nocturn, nox 같은 단어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this'라는 뜻을 가진 'questo'는 여성 명사를 꾸며주고 있어서 '-a'가 됩니다.

'nessun'은 'none, no one'라는 뜻이고 'dorma'는 '자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dormire'의 명령형입니다. 앞에 'nessun'이 붙어서 '아무도 잠들 수 없다'가 되는거죠. 'dorm-'의 모양은 영어에도 남아있습니다. 학생들이 사는 'dormitory'는 '자는 곳'이 되구요. 병이 조용히 잠복해 있거나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는 상태를 'dormant'라고 하죠.


다시 투란도트로 돌아와서, 사람들은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함께 음울한 목소리로 반복합니다. 'nessun dorma... nessun dorma......'

그러다가 인터미션 이후로 처음 등장하는 밝은 화음(G)과 함께 왕자가 이 말을 받아 노래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바로 아리아 'nessun dorma'가 탄생합니다. ^^


Nessun dorma, nessun dorma ...
Tu pure, o Principessa,
Nella tua fredda stanza,
Guardi le stelle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


...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No one sleeps, no one sleeps...
Even you, o Princess,
In your cold room,
Watch the stars,
That tremble with love
And with hope.


...


Vanish, o night!
Set, stars!
At daybreak, I shall conquer!

사람들이 '아무도 그의 이름을 알 수 없다. 우리는 죽게 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끊으면서 왕자는 노래의 마지막 부분을 힘차게 부릅니다.

밤이여, 사라져라! 별들이여, 떨어져라!

해가 뜨면 난 승리할 것이다! 승리할 것이다! 승리할 것이다!!

저는 Paul Potts의 노래를 들으면서 왠지 노래 가사가 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incerò!' 는 많은 좌절을 극복하고 결국 눈부신 아침을 맞이하게 된 그가 세상을 향하여 내지르는 외침입니다.

  1. Nessun Dorma 해석 - 1
  2. Nessun Dorma 해석 - 2
  3. Nessun Dorma 해석 - 3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Ziozia는 이탈리아어로 무슨 뜻일까?

이탈리아어 위키북을 보던 중에 눈에 익은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zio'와 'zia'였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Ziozia라는 상표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까 '브랜드 스토리' 섹션이 있어서 살펴봤습니다.

지오지아(ziozia)의 어원은 이태리어로 개성 강한 신세대 남자(Zio)와 여자(Zia)를 총칭하는 의미입니다.

라고 합니다.

그럼 진짜 뜻은 뭘까요? ^^

사전을 찾아보면 'zio'는 'uncle', 'zia'는 'aunt'라는 뜻입니다. ㅎㅎ 그러니까 'Ziozia'는 'uncle aunt'라는 뜻이라는 거죠. 단어에 'z'가 들어가면서 꽤 멋있어서 상표 이름으로 한 것 같은데 번역해보니 살짝 우습네요. ㅎㅎ

2007년 6월 15일 금요일

최고의 온라인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사전

http://wordreference.com이 최고의 온라인 사전이 아닐까요?

이 사전은 1년만에 프랑스어 배우기라는 글에 추천되어 있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 사전에서 단어 하나를 찾으면 그 단어의 기본적인 뜻에다가, 숙어 표현, 비슷한 철자의 단어들, 그리고 그 단어가 들어간 포럼 게시물까지 한 번에 보여줍니다. 동사의 경우, 원형을 넣을 필요 없이 아무 변형된 모양을 넣더라도 정확히 찾아줍니다.

예를 들어 전에 살펴봤던 aller라는 단어를 찾아보시면, 'go'와 'fit in'이라는 'principal translation'을 볼 수 있고, 그 밑으로는 'additional translation'들과 숙어 수십개가 이어집니다. 숙어 리스트 밑에는 바로 wordreference.com의 포럼에서 'aller'가 제목에 들어간 글들을 죽 보여줍니다. 포럼 글들은 네이버 지식인처럼 제가 가지고 있는 의문들이 이미 해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씩 꽤나 유용합니다.

단어 옆에는 'en español', 'in context', 'images', 'conjugator' 같은 메뉴들이 있는데, 'en espanol'을 누르면 스페인어에서 해당하는 단어를 찾아주고, 'in context'는 프랑스 구글 그룹에서 그 동사로 검색을 해주며, 'images'는 구글 이미지 검색, 그리고 'conjugator'를 누르면 동사의 변화를 한눈에 표로 보여줍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영어 해석을 클릭하면 영-프 사전에서 그 영어 단어를 바로 찾아줍니다. 이 영-프 사전은 프-영 사전보다 오히려 더 자세한데, 영어-프랑스어 예문까지 잔뜩 제공해줍니다.

아마 많은 분들은 이미 이 사전을 이용하고 있으실 거라 생각하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서 한 번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꼭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좋은 사전을 알고 계시면 추천도 해주세요~ ^^

2007년 6월 11일 월요일

버서커 (Berserker)

Berserk Guts

'베르세르크'라는 만화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만화의 제목인 '베르세르크'는 '버서크 Berserk'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입니다. 아마 이런 저런 게임들을 해보셨다면 무척 친숙한 단어일텐데요. 사전을 찾아보면 이 단어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out of control with anger or excitement; wild or frenzied.

사실, 이 단어는 원래 'berserker'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berserker'는 말 그대로 'berserk'상태에서 날뛰는 사람이 되겠죠? 마치 만화 '베르세르크'에서의 가츠처럼, 분노로 인해 미쳐 날뛰는, 제어가 불가능한 '광전사' 말입니다. 흔히 게임에서 이 기술은 공격력은 무척 높아지지만 피아의 구분을 하지 못하고 제어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집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건 podictionary에서 이 단어를 다루었기 때문인데요. 이 단어의 어원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인용해보겠습니다. :)

Picture in your mind one of those Viking warriors. How do they look? They have a helmet with horns, a big beard, a sword or an axe and a shield. And over their shoulder, tucked into their belt is a bearskin. Actually I don’t really know what they looked like but they must have worn bearskin because that’s what berserk means, “bear shirt.”

'berserker'는 'bear' + 'shirt'였군요!

근데 New Oxford American English Dictionary에서 다시 'berserk'를 찾아보니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Old Norse berserkr (noun), probably from birn-, bjҩrn (see bear 2 ) + serkr ‘coat,’ but also possibly from berr ‘bare’ (i.e., without armor).

두 가지 설이 있네요. 첫째는 '곰'을 뜻하는 고대 노르드어 bjҩrn와 'coat'를 뜻하는 'serkr'가 합쳐졌다는 설, 그리고 둘째는 'bare'의 뜻을 가진 'berr'와 'serkr'가 합쳐져 'without armor'를 뜻했다는 설 입니다. 곰가죽을 걸친 바이킹 전사나, 무기를 지니지 않고 날뛰는 바이킹 전사나 모두 상상해보면 위압감이 있긴 합니다. ㅎㅎ

2007년 6월 10일 일요일

La Guillotine - 기요틴은 기요틴으로 처형당하지 않았다.

La Guillotine

The Radical's Arms

흔히 사람들은 '기요틴 Guillotine 이라는 이름은 그걸 발명한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이며, 제작자 기요틴 역시 기요틴으로 처형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La Guillotine'이라는 글을 시작하기 위해서 찾아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_+

첫째, 유사한 장치는 프랑스 혁명 (Révolution française) 이 일어나기 이미 3세기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그걸 개선한 장치가 프랑스 혁명때 본격적으로 쓰이게 되어 유명해지게 된 것입니다.

둘째, Joseph-Ignace Guillotin 박사는 이걸 발명한 사람이 아니라, 고통없이 빠르게 사형 (peine de mort) 을 집행할 수 있는 장치의 필요성을 제안한 사람입니다.

셋째, 기요틴 박사는 처형당한게 아니라 76세의 나이로 왼쪽 어깨에 생긴 큰 종기때문에 죽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J. Guillotin은 해부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의사였고, 의회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는 '지위에 관계없이 고통을 최소화하는 사형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그 당시 사형 집행은 교수형 (pendaison) 이나 참수형 (décapitation)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형에서도 지위에 따른 불평등이 존재했는데, 그건 바로 얼마나 오래, 얼마나 괴롭게 죽어가는가에 대한 불평등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위가 높은 귀족들은 사형을 당하더라도 참수형만을 당했고, 망나니가 칼을 날카롭게 갈도록 가족들이 돈을 쥐어줘서 큰 고통없이 죽었습니다. 반면에 가난하고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참수형을 당하더라도 칼이 무뎌서 몇 번씩이나 칼에 맞으면서 고통스럽게 죽어갔고, 그렇지 않으면 역시 고통스럽게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기요틴 박사는 모두가 고통없이 빠르게 처형당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낸 것이었습니다. 뒤이어 위원회가 구성되어 (기요틴 박사도 참여) 예전부터 유럽 여기저기에서 쓰이고 있던 무거운 칼날을 이용한 단두대를 도입하여 개량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의 단두대에서 쓰이던 반달 모양의 칼은 머리를 자른다기 보다는 목을 부수었는데, 개량된 단두대는 경사진 칼날을 달아 아주 효과적으로 머리를 베었다고 합니다. 기요틴의 정확성과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이 장치는 곧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머리를 벨 사람이 넘쳐 났죠.

그나저나 이 새로운 장치의 이름은 '기요틴'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기요틴 박사는 실제로 디자인에 별 기여를 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장치의 제작에 중심이 된 인물은 Antoine Louis라는 의사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장치의 이름은 'louison'이나 'louisette'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면 왜 이름이 바뀌었을까요?

그때도 문제는 언론이었습니다. ^^; 언론들은 평범한 이름 '루이'보다는 묘한 울림을 주는 '기요틴'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기요틴'으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요틴으로 처형당한 사람 중에 '기요틴'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긴 있었습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리옹 Lyons 에 사는 J.M.V. Guillotin이라는 의사가 있었다는군요.

According to Brewer’s Dictionary of Phrase & Fable the unfortunate of the same name who died by the guillotine was J.M.V. Guillotin, a doctor of Lyons.

참고

2007년 5월 31일 목요일

인간적인 1분 문법책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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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언어를 익히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한 지 약 두달이 지났습니다. '인간적인 1분 문법책' 씨리즈를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일본어까지 모두 훑었습니다. 문법을 모두 익히고 넘어가지는 않고 그냥 죽 읽어나갔는데,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단시간에 얻는 게 많다고 느낍니다.

일본어의 경우 우리말과 많이 대응되고 불규칙 동사가 두 개밖에(!) 없는데다가 동사변화도 꽤나 규칙적이라서 확실히 우리에게는 배우기 쉬운 외국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 번역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일본어는 깊이 들어갈수록 한국어와 다른 점이 많아서 아주 잘하기는 어려운 외국어이기도 하다는 말을 들었기에 얕보면 안 되겠습니다. ;) 이제는 문법책과 사전, 그리고 perapera-kun을 옆에 놓고 일본어로 쓰인 글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1분 문법책 씨리즈 중에 일본어 버전은 저자가 일본 유학 시절에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풀어나가면서 거기에 맞추어 예문을 들고 문법을 설명해 나가는데, 이야기들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_^

2007년 5월 29일 화요일

Le Lycée - apprendre, maintenant, trava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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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Lycée 에서.

'일하다'는 뜻을 가진 'travailler'의 어원이 재밌습니다. 영어에는 'travail'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의 뜻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고통스럽거나 무척 힘든 노력'을 뜻합니다. 어원은 라틴어의 'trepalium'인데, 이 단어는 무려 '고문 기구'라는 뜻입니다. 'tre'는 3을 뜻하고 'palium'은 말뚝, 막대기라는 뜻인데, 세 개의 말뚝으로 이루어진 고문기구가 있었나 봅니다. 이 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순화가 되어 그냥 '일'이 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자료를 보면, 이 단어의 뜻이 순화되긴 했지만, 아직 그 뉘앙스는 약간 남아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좌파 정당들은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 계급이라는 뉘앙스로 'les travailleurs et les travailleuses'라는 단어를 쓴다고 합니다. 또한, 여자가 애를 낳는 일도 'travail'이고, 애를 낳는 방은 'salle de travail'입니다. 고문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극심한 '고통'이 있는 곳이죠.

검색을 하다 발견했는데, 프랑스에는 'trepalium'이라는 데스 메탈 그룹이 있다고 합니다. :)

'apprendre'는 '배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j'ai appris'는 'passé composé'로 '나는 배웠다'가 됩니다. 이 단어는 영어의 'apprehend', 'apprentice'와 관련이 있고 어원은 라틴어의 'apprehendere' 입니다. 이 단어는 'toward'를 뜻하는 'ad-'와 'lay hold of'를 뜻하는 'prehender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apprentice'는 아마 스타워즈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오비완 케노비의 apprentice였죠. :)

'maintenant'는 'now'라는 뜻의 단어로, 'maintain'의 뜻을 가지고 있는 'maintenir'의 현재 분사형이기도 합니다. 'maintain', 'keep'등의 단어가 뭔가 현재 진행중인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now'의 뜻을 가지게 된 걸까요? 어쨌건,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의 'manu(손) + tenere'로, '손으로 잡고 있다, 유지하다'입니다. 'manu'는 'manual', 'manage', 'maneuver'등 'man-'으로 시작하는 수많은 단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5월 24일 목요일

J'accuse!

"J'accuse"는 프랑스의 작가 Émile Zola의 유명한 글입니다.

1890년대 프랑스에서 드레퓌스라는 유대인 군인이 스파이 누명을 쓰고 유배됩니다. 후에 진범이 밝혀졌음에도 반 유대 정서와 사건을 덮으려는 세력때문에 재심 요구는 번번히 묵살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에밀 졸라가 이 드레퓌스 사건의 부조리를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의 형식으로 L'Aurore (여명) 이라는 신문에 폭로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이 글, "나는 고발한다!" 입니다.

드레퓌스 사건과 지식인이라는 책은 제가 고등학교때 우연히 보게 된 책인데, 소설보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제가 가지고 있던 상식을 깨는 내용으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소설보다 오히려 역사가 더 드라마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시민 전장관이 27살(!)에 썼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책에서도 드레퓌스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이 두 권 모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어쨌건 이 사건에서는 에밀 졸라의 이 글이 발표되는 순간이 하이라이트 중에 하이라이트입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역사학자 바브라 투흐만은 이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동'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위키소스에 가면 이 글의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역사적인 글이라서 읽어보고 싶은데 앞부분부터 꽤나 문장이 복잡합니다. ^^; 어쨌건 이 글은 다음과 같이 멋지게 시작합니다.

Monsieur le Président,

Me permettez-vous, dans ma gratitude pour le bienveillant accueil que vous m’avez fait un jour, d’avoir le souci de votre juste gloire et de vous dire que votre étoile, si heureuse jusqu’ici, est menacée de la plus honteuse, de la plus ineffaçable des taches ?
(영문 위키소스의 번역)
Mr. President,

Would you allow me, in my gratitude for the benevolent reception that you made me one day, to draw the attention of your rightful glory and to tell you that your star, if happy up to now, is threatened by great shame, by the most ineffaceable of blemishes?

그리고 위키백과에 가니 이 글이 실렸던 그때 신문을 스캔한 사진을 볼 수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5월 17일 목요일

Aller와 ir의 비밀

전 포스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가다'라는 뜻의 라틴어는 'ire'이지만, 이 모양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모두에서 미래시제에만 나타나고, 다른 시제에서는 전혀 생뚱맞은 모양이 등장합니다. 현재시제에서는 'v...', 다른 시제에서는 'all...'라는 모양이 등장하죠. 또 재미난 것은 'all...'의 모양이 현재시제의 1,2인칭 복수형에 침범해 있다는 것입니다.


Aller (french)
 présentimparfaitpassé simplefutur simple
je
tu
il, elle, on
nous
vous
ils, elles
vais
vas
va
allons
allez
vont
allais
allais
allait
allions
alliez
allaient
allai
allas
alla
allâmes
allâtes
allèrent
irai
iras
ira
irons
irez
iront

멍하니 이 표를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아 검색을 해보면 되겠구나'라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깨닫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나 쉽게 그 비밀을 알 수 있었습니다.

Le verbe "aller" dans les langues latines
Xatufan wrote:
Catalan and Occitan "anar", French "aller" and Italian "andare" come from the Latin word "ambulare", which means "to walk".

Spanish and Portuguese "ir" come from Latin "ire", the original word for "to go" in Latin. The Latin word "ambulare" has survived as "andar" in both languages, with its original meaning of "to walk".

The present tense of those verbs comes from the conjugation of "vadere" who (surprise!) also means "to walk".

The French future tense (j'irai) comes from the Latin word "ire"

즉, 저 서로 전혀 달라보이는 모양들은 실제로 서로 다른 라틴어 동사들에서 유래한다는 것입니다! 'aller'의 모양 변화를 보면, 라틴어 'ire'는 미래시제에 남아있고, 'to walk'을 뜻하는 'ambulare'의 모양이 'aller'에 남아 있으며, 역시 'to walk'를 뜻하는 'vadere'의 모양은 현재시제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세 개나 되는 동사의 모습이 하나의 동사에 모두 남아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_<

참고로, 'ambulare'는 (쉽게 추측할 수 있듯이) 'ambulance'같은 영어 단어에 그 모습이 남아있고, 'vadere'의 경우에는 'invade', 'evade'같은 단어에 남아있습니다. ('invade'는 '안으로(in) 간다(vadere)'는 뜻이고, 'evade'는 '바깥으로(ex) 간다(vadere)'는 뜻입니다. )

Le Lycée - aller (to go)

'vas'라는 단어를 만나 사전을 찾아보니 생뚱맞게 'aller'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모양이 심하게 변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쓰이는 동사이고 중요한 동사라는 뜻이겠습니다.

Wordreference.com 에서는 편리하게도 동사를 넣으면 그 동사의 활용형을 모두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 베타버전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aller' 동사를 넣어보면 이렇습니다.

Aller (french)
 présentimparfaitpassé simplefutur simple
je
tu
il, elle, on
nous
vous
ils, elles
vais
vas
va
allons
allez
vont
allais
allais
allait
allions
alliez
allaient
allai
allas
alla
allâmes
allâtes
allèrent
irai
iras
ira
irons
irez
iront

재미있게도 현재형과 미래형은 스페인어에서 '가다'라는 뜻을 가진 'ir' 동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형태들은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두 동사의 기원은 라틴어에서 '가다'라는 뜻을 지닌 'ire' 동사로 보입니다. 스페인어의 'ir'는 라틴어와 생김새가 거의 비슷한데 프랑스어에서는 왜 'aller'가 되었을까요? 그러면서 왜 미래형에서는 'ir'가 보이는 것일까요?

Ir (spanish)
 presenteimperfectopretéritofuturo
yo

él, ella, Ud.
nosotros
vosotros
ellos, ellas, Uds.
voy
vas
va
vamos
vais
van
iba
ibas
iba
íbamos
ibais
iban
fui
fuiste
fue
fuimos
fuisteis
fueron
iré
irás
irá
iremos
iréis
irán

2007년 5월 3일 목요일

Día 3 - SpanishSense

오늘은 현우님 덕에 알게 된 SpanishSense에 방문해봤다. http://chinesepod.com/에 아이디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아이디로 바로 로그인이 된다. 로그인을 했더니 15일 동안 공짜로 Trial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여 뭐가 있나 살펴봤다.

발음 연습은 잘 정리되어 있었고 플래쉬를 이용해서 바로바로 발음을 들을 수 있게 해 놓아서 편했다. (살펴보니 바로바로 들을 수 있는 건 단어장이나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 단어 연습 기능이 꽤 훌륭한데, 먼저 각 레슨마다 단어가 정리되어 있어서 클릭 한 번이면 자신의 단어장으로 단어들을 옮길 수 있는데다가 자기 단어장에 있는 단어는 플래쉬카드와 게임을 이용해서 외우고 연습할 수 있다. 물론 발음도 들으면서. 돈 내고 쓸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살펴보니 'praxis' 멤버쉽이라고 해서 일년에 $360을 내고 저 두 사이트 모두를 이용할 수도 있다. (chinesepod의 premium은 1년에 $240)

2007년 5월 2일 수요일

Día 2 - 인칭대명사

프랑스어와 비슷하다.

yo - 나tú - 너
usted - 당신
él - 그
ella - 그녀
nosotros - 우리vosotros - 너희들
ustedes - 당신들
ellos - 그들
ellas - 그녀들

Usted는 2인칭 주제에 동사변화는 3인칭처럼 한다. 그나저나 남녀가 섞여 있는 무리는 '그들'도 아니고 '그녀들'도 아닌데? 모두 여자인 경우가 아니면 'ellos'를 쓴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여자일 경우에는 'nosotras', '너희들'이 모두 여자일 경우에는 'vosotras'가 된다. 언어에는 당장은 어찌하기 힘든 성차별이 참 많다.

2007년 4월 26일 목요일

Día 1 - 문법책

스페인어는 이전에 팟캐스트를 통해서 아주 약간 알고 있고, 눈꼽만큼 아는 라틴어 어휘때문에 간혹 친숙한 단어를 만나는 수준이다.

오늘은 프랑스어 문법책과 같이 지른 스페인어 문법책을 2/3 정도 훑어보았는데 듣던 대로 프랑스어와 비슷한 부분이 대단히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가난한'을 뜻하는 스페인어는 pobre, 프랑스어는 pauvre인데, 두 단어 모두 명사의 앞에서 수식하면 '불쌍한, 가여운'의 뜻을 가지고, 뒤에서 수식하면 '가난한'의 뜻을 가진다.

2007년 4월 25일 수요일

Jour 10 - 문법책, 플립카드, PDA로 프랑스어 ebook보기

샀다고 했던 인간적인 1분 문법책 프랑스어'의 첫번째 파트(전체의 1/3 정도)를 보았다. 사실 그림과 잡담만 많고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내용도 그럭저럭 충실하다.

플립카드 하나(50장 정도?)가 다 차서 두번째 카드로 넘어갔다. 어원까지 자세히 찾아본 단어는 확실히 기억에 잘 남는다.

Windows기반의 포켓피씨가 있다. 그동안 악센트가 들어간 글자들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식이 텍스트 뷰어가 유니코드를 지원한다는 글을 보고 이리저리 시도해보니 된다.

먼저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홈페이지에 가서 프랑스어로 된 책 목록을 선택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책이 나온다. 예를 들어 보봐리 부인을 보고 싶다면 밑에 있는 파일 목록 중에 'plain text'를 골라서 다운 받는다. 'encoding'란에 보면 'iso-8859-1'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건 서유럽어를 표시해주는 규약이다. 근데 이건 유니코드가 아니라서 이 파일을 바로 PDA로 옮기면 글자가 깨지게 된다. 그래서 인코딩을 변환하여 옮겨야 한다.

인코딩 문제는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꽤 복잡한데 마침 쉽게 인코딩 변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웹사이트가 있다. 여기에 다운 받은 파일을 올린 뒤에 'input format'에 아까 보았던 'iso-8859-1'을 넣고, 'output'란에는 'utf-8'을 선택하고 'convert'버튼을 누르면 변환이 된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변환된 결과물을 바로 저장하면 글자가 깨진다. 그래서 좀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웹브라우저에서(참고로 불여우를 사용했다) '보기 > 문자인코딩'에서 'utf-8'을 선택한다. 그러면 페이지가 다시 표시되는데, 이때 'ctrl+a'키로 전체를 선택한 후, wordpad를 열어서 붙여넣는다. 그리고나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선택하면 파일이름을 정하는 아래칸에 파일유형을 선택하는 메뉴가 있는데, 여기서 '유니코드 문서'를 선택하고 저장한다. 이제 이 파일을 PDA에 옮기면 무식이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프랑스어 ebook을 깔끔하게 볼 수 있다! ^^

2007년 4월 23일 월요일

Jour 9 - 플립카드와 문법책

플립카드를 여러개 구입하고 프랑스어 단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김영사에서 나온 문법책 시리즈도 샀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크기도 작은데다가 문법에 집중하고 있어서 괜찮아 보여서 샀다.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가 있다.

인간적인 1분 문법책 프랑스어
박선아 지음/김영사
인간적인 1분 문법책 중국어
문승용 지음/김영사

등등..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Jour 8 - Le Lycée

Le Lycée 계속...

Pyrénées'는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산.

사용자 삽입 이미지
'me balade'는 'to stroll'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음악의 '발라드'와 같은 어원인 것 같아 찾아보니 맞다. 라틴어로 '춤추다'가 'ballare'이고 그리스어에서는 'ballizein'이었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던지다'는 'ballein'이다. 'ballista'같은 단어가 여기서 왔겠다). 이 단어는 'balar'라는 모양을 거쳐 Provençal로 'dance, song to dance to'라는 의미를 지닌 'balada'라는 모양이 되었다가 프랑스어에서 '가볍고 단순한 노래'라는 뜻의 'balade'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의미가 시간이 지나 '산책하다'라는 뜻이 된 모양. 'dance me' = '산책' ㅎㅎ
'la croisette'은 사전에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았는데, 포럼에 관련글이 있었다. 영화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 깐느(Cannes)에는 바닷가를 따라서 대로가 있는데 그것을 'la croisette de Cannes'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사진을 보니 멋진 곳이다. >_<

생긴 것이 초생달 모양의 'croissant'을 연상시키길래 사전을 찾아보았다. 'croissant'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자라다'는 뜻을 가진 동사 'crescere'였다. 이 단어가 Old French에서 'creissant'로 변했고, 이것이 다시 'croissant'이 된 것이다. 현재 프랑스어에서 '자라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 'croître'의 Present participle이 'croissant'이니까, 'croissant'은 '자라고 있는'이라는 뜻이다. '자라고 있는 달 = 초승달'이다. ㅎㅎ

참고로 중세영어에서는 초승달을 뜻하는 단어가 프랑스어와 비슷한 'cressant'였는데, 17세기에 원래 라틴어 단어의 영향을 받아 'crescent'로 변했다고 한다. 음악에서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 그리고 영어의 'increase'같은 단어도 다 같은 어원(crescere = to grow)을 가진다.

즉, 사진에서 보이듯이 'la croisette de Cannes'는 '초승달처럼 생긴 깐느의 해변대로'! ^^

'la crique méditerranéenne'은 '지중해의 작은 만'을 뜻한다. 'crique'는 영어로 'cove'란 뜻인데 이건 'bay'보다는 좀 작은 만을 뜻한다고 한다 (혹은 산 속의 굴이나 좁은 길).


참고

2007년 4월 17일 화요일

Jour 7 - Le Lycée

Le Lycée를 읽고 있다.

'what course'를 'cours de quoi'라고 표현하는 구나. 'la cour'는 courtyard, court 등의 뜻을 가지고, 'le cours' (성이 바뀐다) 가 course의 뜻을 가진다.

'le matin'은 아침이란 뜻이고, 'après-midi'는 그대로 after-noon이다. 왜 'ce'가 아니고 'cet après-midi'인지를 찾아보다가 après-midi의 성에 대한 논쟁을 찾았다. 재미있게도 이 단어는 f, m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참고로, Émile Zola에게 afternoon은 여성이었고, 보봐리 부인의 Gustave FlaubertGuy de Maupassant에게 afternoon은 남성이었다고 한다.

'le calvaire'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골고다 언덕의 영어 이름인 'Calvary'에서 온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골고다 (golgotha)'는 그리스어로 'place of a skull'이라는 뜻이며, 이것을 라틴어로 해석한 'calvaria (skull)'이라는 단어에서 'calvary'가 유래했다고 한다. 'véritable'은 물론 라틴어 veritas에서 온 말이겠지?

'ailleurs' = elsewhere

몇 줄 못 읽었다. -_-a

2007년 4월 11일 수요일

Jour 6

Language guide에서 제공하는 짤막한 글들 중에 Chère Maman, cher PapaLe Bon을 읽었다.

밑줄이 그어져 있는 단어에 마우스를 올리면 단어 뜻을 알려주고, 문장부호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문장의 영어 번역을 보여주며, 문장을 클릭하면 거기서부터 읽어준다. 그럴싸한데... +_+ 이번 주말에 플립카드와 제대로 된 문법책을 하나 사서 본격적으로 공부해야겠다.

2007년 4월 9일 월요일

Jour 5 - LanguageGuide

여행중에 기차안에서 Language guide의 grammar introduction을 모두 훑어보았다. 프랑스어로 쓰인 글을 조금 보았는데, 간단한 문장은 눈에 잘 들어온다. 확실히 Konstantin Ryabitsev의 말대로 초반에 간단히라도 문법을 머리속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LanguageGuide에서는 몇 가지 글을 텍스트 + 오디오로 제공하는데 이것을 하나씩 읽을 예정이다.

2007년 4월 6일 금요일

Jour 2

LanguageGuide 가 꽤 괜찮다. 문법에 대한 설명도 간결하고, 마우스를 프랑스어 단어에 올리면 그 단어를 읽어주는 기능이 훌륭하다. 어제 오늘 시간을 내서 Possessive Pronouns까지 훑어보았다. 정말 초반에 간단한 문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훑어본 문법인데 꽤 많은 문장이 (단어만 알 경우) 대충 뜻이 통한다. 내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여행을 가는데 문법을 프린트해서 들고 가야겠다.

2007년 4월 4일 수요일

1년만에 프랑스어 배우기

How I learned French in One Year"

Konstantin Ryabitsev라는 사람이 쓴 글이다. 그는 프랑스로 이민을 가기 위하여 스스로 프랑스어를 공부했다. 그는 1년만에 TEF (Test d'Evaluation de Français)에서 'advanced' 레벨의 점수를 받았다.

그의 순서는 기본적인 문법 -> Reading -> 듣기,말하기,쓰기 순이다.

처음에 그는 바로 해리 포터 프랑스어판을 사서 읽기에 도전했지만, 기본적인 문법을 모르면 소용이 없음을 깨닫고 먼저 간단한 문법을 훑어본 뒤 읽기를 시작했다. 약 4개월만에 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는 플립카드를 이용하여 외웠다. 단어를 외우는 작업에는 생동감있고 괴상한 이미지를 최대한 연결시키는 기억법을 사용했으며 처음부터 gender를 외우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 뭉치를 본 뒤에는 치워놓았다가 (휴식) 하루 이상 지난 후에 다시 외우는 방법을 썼다.

듣기는 처음에 기본적인 오디오 강좌를 사서 출퇴근시에 들었으며, 기본을 끝낸 뒤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먼저 영어로 보고 플롯을 이해한 뒤에 프랑스어 트랙을 mp3 플레이어에 넣어 계속 반복했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먼저 간단히 정리된 문법을 훑어보기로 했다. 프랑스어 위키북의 문법 섹션은 너무 복잡해 보여서 인터넷에서 찾은 Language guide라는 사이트를 살펴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