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초속 5cm'의 주제가입니다. 원래 있던 노래를 삽입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애니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더라도 이 정도로 잘 어울리진 않았을 것 같네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아름다운 화면과 어울려 가슴을 저리게 하는 곡입니다.

일본어는 초보인데 사전과 문법책을 찾아가면서 차근차근 해석해 보려고 합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
これ以上 何を失えば 心は許されるの
'以上(いじょう)'는 우리말의 '이상'과 같아서, 'これ以上'를 그대로 해석하면 '이 이상', 자연스럽게는 '더 이상'이 되겠습니다.
'何を'는 '무엇을'입니다. '失う(うしなう)'는 '잃어버리다'는 뜻의 동사인데, 'う'가 '에'단인 'え'로 변하고 'ば'가 뒤에 붙어서 가정표현이 되고 '~면'의 뜻을 가지게 됩니다.
가정표현: '~ㅔ바'
'心(こころ)'는 '마음'이구요. '許す(ゆるす)'는 '허락하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동사어미 'す'가 '아'단으로 바뀌어 'さ'가 되고 'れる'가 붙으면 수동형이 됩니다.
수동형: 'ㅏ레루'
모두 종합해보면, '더 이상 무엇을 잃어야 마음이 허락되는 건지'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どれ程の痛みならば もういちど君に会える
사전을 찾아보니 'どれ'는 두 가지 용례가 있는데, 첫번째는 동작을 시작할 때 혼잣말처럼 '자', '어디' 이렇게 내는 소리이기도 하고, '(셋 이상의 것 중에서) 어느 것. 무엇'의 뜻도 있네요. 아마 두번째 뜻이 맞는 것 같습니다. 뒤따라 오는 '程(ほど)'는 '정도', '한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합치면 '어느 정도' 정도가 되겠습니다.
'痛み(いたみ)'는 통증이라는 뜻입니다. 'ならば'는 '~하면', '~이라면'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ㅔ바'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가정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もういちど'는 '한 번 더'구요. '会う(あう)'는 '만나다'는 동사인데, '会える'로 변화했습니다. 이렇게 u 동사에 'ㅔ루'가 붙으면 '가능'을 표현하게 됩니다. 즉, '만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문맥상으로 '만날 수 있다'라고 해석하면 좀 부자연스럽고 '만날 수 있는 건지'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합해서 '얼마나 아파하면 한 번 더 너를 만날 수 있는 건지' 정도로 해석해 봅니다.
trackback from: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2
답글삭제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by 山崎まさよし - 1 에 이어집니다.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季節(きせつ)'는 한자 그대로 '계절'입니다. 뒤에 붙은 'よ'가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한국어에서 누구를 부를 때 '~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 같네요. 즉, '계절이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동사 '移ろう(うつろう)'는 '옮기다'는 뜻도 있고, (사물이) '변해 가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 동사는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