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ian Language, Grammar and Usage는 이탈리아어의 문법을 예문을 통해 설명해주는 유익한 블로그입니다. 11월 13일자 포스트가 문득 눈에 띄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toccare'의 용법을 설명해주는 포스트였는데, 'toccare'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바흐의 유명한 곡인 toccata and fugue in D minor가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앞부분만 들으면 바로 무슨 곡인지 아실 것입니다.)
'toccata'라는 단어가 'toccare'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사전과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역시 같은 뜻이었습니다. 'toccata'는 'toccare'의 1인칭 과거, 여성형이고, 'toccare'는 'to touch'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음악에서 'toccata'가 무얼까요? 위키백과에 보니 'toccata'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Toccata (Italian for to touch) is a Virtuoso piece of classical music for a keyboard instrument or plucked string instrument featuring sections of virtuosic passagework, with or without imitative or fugal interludes, generally emphasizing the dexterity of the performer.아하. 토카타라는 것은 키보드같은 악기에서 매우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도록 만든 곡이군요. 이제 'touch'라는 뜻과 연결이 됩니다. ^^ 키보드를 매우 화려하게 'touch'하는 곡이라는 뜻이군요.
그럼 원래 포스트로 돌아가서, 'toccare'라는 동사는 'mi tocca'처럼 쓰일 때 뒤에 동사원형이 붙어서 '~해야 한다'라는 뜻이 됩니다. 무언가가 '나를 건드려서'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든다는 의미인가 봅니다. ^^ 원래 포스트의 예문을 옮겨오자면,
Ci tocca vendere la nosta casa.처럼 쓰입니다. 'vendere'는 '팔다'는 뜻이고, 'vendor'같은 단어와 어원이 같죠. 'nosta'는 '우리의'입니다.
우리는 우리 집을 팔아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발견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 동영상을 감상해보세요. 오르간을 'touch'하는 손가락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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