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origins.org에서 발견했는데, 무척 흥미로워 보이는 책입니다. wordorigins.org의 소개를 보면 이 책에서 다룬 몇 가지 urban legends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Ring Around The Rosie makes reference to the Black Death of the Middle Ages? Or that the whole nine yards refers to the length of a machinegun ammo belt? Or perhaps that Eskimos have 500 words for snow? If so, then you have been taken in by a linguistic urban legend.
저도 에스키모들에게는 눈을 가리키는 단어가 500개나 있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urban legends였군요. ^^; 어쨌든 이 책은 이런 urban legends를 꺠부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그런 말이 생기게 되었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_+
문득 'pedigree'의 어원이 궁금해져서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기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NOAD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에 의하면, pedigree의 어원은 'crane's foot'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pé de grue'라고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pé'는 없었고, 'pied'가 '발'이라는 뜻이더군요. 'grue'는 'crane'입니다.
'crane'은 물론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이런 크레인을 뜻하기도 하지만, '두루미과의 새'를 뜻하기도 합니다. 둘 다 목이 길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아마 새의 이름에서 기계의 이름이 나왔겠죠?
그럼 도대체 왜 두루미의 발이 '혈통서'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그 답은 재미있게도 '혈통서'의 모습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언뜻 이해하기 힘들지만, 길게 뻗어 갈라진 새의 다리 모양이 혈통도와 닮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고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a
글을 읽다가 'tin ear'라는 표현을 보았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answer.com에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n insensitivity to music or to sounds of a given kind.
도대체 왜 'tin'이 붙어서 이런 뜻을 가지게 되었나가 궁금해졌습니다. 제 추측은 'tin'이 '깡통'이나 '주석으로 만든 싸구려 물건'들을 떠오르게 하니, 이런 이미지가 귀와 연결되어 음악이나 소리에 둔감하다는 뜻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이 글을 찾았습니다. ^^; 역시 인터넷에는 모든 게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추측을 한 사람도 있었는데,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은 'Hearing trumpet'에서 왔다는 가설이더군요.
이 그림과 구글 검색결과들을 보면 'Hearing trumpet'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일종의 '보청기'죠. ^^ 이 사진들을 보니 저도 어렴풋이 이런 이미지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더 검색을 해 보니 'hearing trumpet'을 'tin ear trumpet'(!)이라고도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earing trumpet' 가설이 거의 확실해졌네요. >_<
'Cavalleria rusticana'는 마스카니가 작곡한 오페라입니다. 간주곡이 가장 유명한데 아마 귀에 익으실 듯. 한 번 들어보세요.
'Cavalleria rusticana'는 'rustic chivalry', '시골의 기사들'이라는 제목입니다. 여기서 'rustic'이라는 단어를 podictionary에서 다뤘네요. 여기에 의하면,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이고, 'rus'에서 발전한 'rusticus'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라틴어 단어의 기원은 인도-유럽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 '열린 공간'을 뜻하는 'reu'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rural'역시 같은 어원이군요.
이런 설명을 보고 떠오른 단어는 바로 'Russia'였습니다. 'Russia'는 '~ia'가 붙어 지역명이 된 것 같으니 앞에 'rus'라는 단어가 먼저 있었겠죠. 그리고 이건 바로 위에서 'rustic'의 기원이 된 라틴어 'rus'와 일치합니다. 게다가 '열린 공간'이라는 어원을 보면 'russia'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위키백과를 보니 아쉽게도 'russia'의 'rus'는 전혀 상관없는 어원을 가진 것 같네요. :( 비록 추측이 틀리긴 했지만, 재미난 탐험이었습니다. ㅎㅎ
'-ese'는 주로 '언어'에 붙는 접미사입니다. 이 접미사는 'Taiwanese'처럼 '~나라 말'을 뜻할 때도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언어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예를 들어 생각의 언어는 mentalese라고 하고, 엄마가 아이를 보면서 하는 말은 motherese라고 하죠.
문득 이 '-ese'라는 접미사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Old French에서 '-eis'였고 이건 다시 라틴어 '-ensis'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ensis'를 찾아보니 'a place of origin'을 뜻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친숙한 예들이 생각났다. 바로 인류의 조상이름들~ >_<
이 이름에서 '-ensis' 앞에 붙는 조각들은 모두 발견된 장소를 보여줍니다. 'florensis'는 flores, 'neanderthal'은 발견한 사람의 성인 'Neander'에 독일어로 'valley'를 뜻하는 'thal'이 붙어 'neander valley', 'afarensis'는 에티오피아의 Afar 지역.
Il nome suo nessun saprà
E noi dovrem, ahimè, morir.
The Prince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chorus는 베이징의 사람들입니다.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라는 공주의 엄명이 내려졌죠.
Il nome suo nessun saprà (no one will not know his name)
이 부분은 앞에서 해석했던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one will not know my name)' 문장과 거의 비슷합니다. 달라진 건 'mio (my)'가 'suo (his)' 로 바뀐 것 뿐입니다.
E noi dovrem, ahimè, morir. (and we will have to, alas, die)
'noi'는 '우리'라는 뜻이죠. 프랑스어에서는 'nous', 스페인어에서는 'nosotros'입니다. 모두 'no-'라는 모양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네요.
'dovrem'은 'dovremo'가 맞는 철자인 것 같습니다. 이건 'dovere'라는 조동사의 미래형이고, 영어의 'must', 'have to'에 해당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어에서는 'devoir', 스페인어에서는 'deber'입니다. 이 단어들은 모두 라틴어의 'debeo, -ere'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단어의 뜻은 '빚지다, 해야 한다'입니다. 그러고보니 영어에서 '빚'을 뜻하는 단어 'debt'가 비슷하게 생겼군요! 찾아보니 'debt'의 어원은 라틴어 'debeo'의 과거분사형인 'debitum'이라고 합니다.
'noi'와 'dovremo'가 합쳐져 'we will have to ...'가 되겠죠. 그 다음에는 영어처럼 동사의 원형이 옵니다. 그게 '죽다'라는 뜻을 가진 'morir'입니다.
'morir' 역시 라틴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morior'라는 동사는 '죽다'라는 뜻입니다. 'mor-'로 시작하는 단어들 중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단어들이 몇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mors'는 '죽음', 'morbus'는 '질병', 'mortalis'는 '죽을 운명의', 'mortuus'는 '죽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에서도 'mortal', 'mortgage (모기지론에서 모기지)' 같은 단어에 그 모양이 남아 있습니다.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Vanish, o night! Set, stars! At dawn, I shall conquer!)
갑자기 왕자의 목소리가 '우리는 죽고 말거야'라고 체념하는 사람들의 합창을 힘차게 뚫고 나옵니다.
'dilegua'는 'dileguare'라는 동사의 명령형입니다. 라틴어에서처럼 원형에 붙은 '-re'를 떼어버리면 2인칭 명령형이 됩니다. 이 동사는 '흩어지게 하다, 없애다' 정도의 뜻을 가지는데, 영어에서 'dilute'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가지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l'alba'는 '새벽'이라는 뜻입니다. 'Jessica Alba'의 성과 철자가 같은데, 이탈리아에서 온 성일까요? 앞에 'a'가 와서 결합되면서 'all'alba'의 모양을 가지게 되었고 뜻은 '새벽에'입니다. 'vincerò'는 '이기다'는 뜻을 가진 'vincere'의 1인칭 미래형입니다. 라틴어에서 같은 뜻을 가진 동사 'vincere'와 모양이 같습니다.
이걸로 'Nessun dorma'를 죽 해석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 전체를 가사와 함께 감상해보세요.
The Prince
Nessun dorma, nessun dorma ... (no one sleeps, no one sleeps, ...)
Tu pure, o Principessa, (even you, o princess,)
Nella tua fredda stanza, (in your cold room)
Guardi le stelle (are watching the stars)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that tremble with love and hope)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but, my mystery is hidden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my name, no one will know,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on your lips I will speak it)
Quando la luce splenderà, (when the light shines)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and my kiss will melt the silence(
Che ti fa mia. (that makes you mine)
Chorus
Il nome suo nessun saprà (his name no one will know)
E noi dovrem, ahimè, morir. (and we will have to, alas, die)
The Prince
Dilegua, o notte! (Vanish, o night!)
Tramontate, stelle! (Set, stars!)
All'alba vincerò! (At dawn, I shall conquer!)
'투란도트(Turandot)'는 오페라에 나오는 중국 공주의 이름입니다. 그녀는 무척 아름답고 차가운 여인(femme fatale)인데, 그녀와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은 세 개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합니다. 만약 수수께끼를 모두 맞추면 공주와 결혼할 수 있지만, 틀리게 되면 사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어느날, 어떤 이름모를 왕자가 이 수수께끼에 도전합니다.
매일 밤마다 태어나 새벽이면 죽는 것이 무엇이냐?
왕자는 답을 맞춥니다. 답은 '희망'입니다.
불도 아니면서 붉게 반짝거리고 불꽃처럼 뜨거운 것이 무엇이냐?
왕자는 또다시 답을 맞춥니다. 답은 '피' 입니다. 공주는 떨면서 마지막 문제를 냅니다.
얼음같으면서도 불같이 타오르는 것이 무엇이냐?
왕자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마침내 소리칩니다.
TURANDOT!!
투란도트는 결혼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아버지에게 매달리지만, 이 규칙은 신성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왕자가 갑자기 공주에게 제안을 합니다. 그는 공주가 자신과 억지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게끔 만드려고 합니다.
당신은 내 이름을 모릅니다. 해가 뜨기 전에 내 이름을 알아내면 난 해가 뜰 때 죽을 것입니다.
공주는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베이징에 있는 누구도 잠들 수 없다고.
Questa notte nessun dorma in Pekino.
'La notte' 는 여성 명사로 '밤'이란 뜻입니다. nocturn, nox 같은 단어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this'라는 뜻을 가진 'questo'는 여성 명사를 꾸며주고 있어서 '-a'가 됩니다.
'nessun'은 'none, no one'라는 뜻이고 'dorma'는 '자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dormire'의 명령형입니다. 앞에 'nessun'이 붙어서 '아무도 잠들 수 없다'가 되는거죠. 'dorm-'의 모양은 영어에도 남아있습니다. 학생들이 사는 'dormitory'는 '자는 곳'이 되구요. 병이 조용히 잠복해 있거나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는 상태를 'dormant'라고 하죠.
다시 투란도트로 돌아와서, 사람들은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함께 음울한 목소리로 반복합니다. 'nessun dorma... nessun dorma......'
그러다가 인터미션 이후로 처음 등장하는 밝은 화음(G)과 함께 왕자가 이 말을 받아 노래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바로 아리아 'nessun dorma'가 탄생합니다. ^^
Nessun dorma, nessun dorma ... Tu pure, o Principessa, Nella tua fredda stanza, Guardi le stelle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
...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No one sleeps, no one sleeps... Even you, o Princess, In your cold room, Watch the stars, That tremble with love And with hope.
...
Vanish, o night! Set, stars! At daybreak, I shall conquer!
사람들이 '아무도 그의 이름을 알 수 없다. 우리는 죽게 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끊으면서 왕자는 노래의 마지막 부분을 힘차게 부릅니다.
밤이여, 사라져라! 별들이여, 떨어져라!
해가 뜨면 난 승리할 것이다! 승리할 것이다! 승리할 것이다!!
저는 Paul Potts의 노래를 들으면서 왠지 노래 가사가 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incerò!' 는 많은 좌절을 극복하고 결국 눈부신 아침을 맞이하게 된 그가 세상을 향하여 내지르는 외침입니다.
이 만화의 제목인 '베르세르크'는 '버서크 Berserk'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입니다. 아마 이런 저런 게임들을 해보셨다면 무척 친숙한 단어일텐데요. 사전을 찾아보면 이 단어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out of control with anger or excitement; wild or frenzied.
사실, 이 단어는 원래 'berserker'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berserker'는 말 그대로 'berserk'상태에서 날뛰는 사람이 되겠죠? 마치 만화 '베르세르크'에서의 가츠처럼, 분노로 인해 미쳐 날뛰는, 제어가 불가능한 '광전사' 말입니다. 흔히 게임에서 이 기술은 공격력은 무척 높아지지만 피아의 구분을 하지 못하고 제어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집니다.
Picture in your mind one of those Viking warriors. How do they look? They have a helmet with horns, a big beard, a sword or an axe and a shield. And over their shoulder, tucked into their belt is a bearskin. Actually I don’t really know what they looked like but they must have worn bearskin because that’s what berserk means, “bear shirt.”
'berserker'는 'bear' + 'shirt'였군요!
근데 New Oxford American English Dictionary에서 다시 'berserk'를 찾아보니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Old Norse berserkr (noun), probably from birn-, bjҩrn (see bear 2 ) + serkr ‘coat,’ but also possibly from berr ‘bare’ (i.e., without armor).
두 가지 설이 있네요. 첫째는 '곰'을 뜻하는 고대 노르드어 bjҩrn와 'coat'를 뜻하는 'serkr'가 합쳐졌다는 설, 그리고 둘째는 'bare'의 뜻을 가진 'berr'와 'serkr'가 합쳐져 'without armor'를 뜻했다는 설 입니다. 곰가죽을 걸친 바이킹 전사나, 무기를 지니지 않고 날뛰는 바이킹 전사나 모두 상상해보면 위압감이 있긴 합니다. ㅎㅎ
'일하다'는 뜻을 가진 'travailler'의 어원이 재밌습니다. 영어에는 'travail'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의 뜻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고통스럽거나 무척 힘든 노력'을 뜻합니다. 어원은 라틴어의 'trepalium'인데, 이 단어는 무려 '고문 기구'라는 뜻입니다. 'tre'는 3을 뜻하고 'palium'은 말뚝, 막대기라는 뜻인데, 세 개의 말뚝으로 이루어진 고문기구가 있었나 봅니다. 이 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순화가 되어 그냥 '일'이 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자료를 보면, 이 단어의 뜻이 순화되긴 했지만, 아직 그 뉘앙스는 약간 남아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좌파 정당들은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 계급이라는 뉘앙스로 'les travailleurs et les travailleuses'라는 단어를 쓴다고 합니다. 또한, 여자가 애를 낳는 일도 'travail'이고, 애를 낳는 방은 'salle de travail'입니다. 고문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극심한 '고통'이 있는 곳이죠.
검색을 하다 발견했는데, 프랑스에는 'trepalium'이라는 데스 메탈 그룹이 있다고 합니다. :)
'apprendre'는 '배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j'ai appris'는 'passé composé'로 '나는 배웠다'가 됩니다. 이 단어는 영어의 'apprehend', 'apprentice'와 관련이 있고 어원은 라틴어의 'apprehendere' 입니다. 이 단어는 'toward'를 뜻하는 'ad-'와 'lay hold of'를 뜻하는 'prehender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apprentice'는 아마 스타워즈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오비완 케노비의 apprentice였죠. :)
'maintenant'는 'now'라는 뜻의 단어로, 'maintain'의 뜻을 가지고 있는 'maintenir'의 현재 분사형이기도 합니다. 'maintain', 'keep'등의 단어가 뭔가 현재 진행중인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now'의 뜻을 가지게 된 걸까요? 어쨌건,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의 'manu(손) + tenere'로, '손으로 잡고 있다, 유지하다'입니다. 'manu'는 'manual', 'manage', 'maneuver'등 'man-'으로 시작하는 수많은 단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me balade'는 'to stroll'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음악의 '발라드'와 같은 어원인 것 같아 찾아보니 맞다. 라틴어로 '춤추다'가 'ballare'이고 그리스어에서는 'ballizein'이었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던지다'는 'ballein'이다. 'ballista'같은 단어가 여기서 왔겠다). 이 단어는 'balar'라는 모양을 거쳐 Provençal로 'dance, song to dance to'라는 의미를 지닌 'balada'라는 모양이 되었다가 프랑스어에서 '가볍고 단순한 노래'라는 뜻의 'balade'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의미가 시간이 지나 '산책하다'라는 뜻이 된 모양. 'dance me' = '산책' ㅎㅎ
'la croisette'은 사전에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았는데, 포럼에 관련글이 있었다. 영화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 깐느(Cannes)에는 바닷가를 따라서 대로가 있는데 그것을 'la croisette de Cannes'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사진을 보니 멋진 곳이다. >_<
생긴 것이 초생달 모양의 'croissant'을 연상시키길래 사전을 찾아보았다. 'croissant'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자라다'는 뜻을 가진 동사 'crescere'였다. 이 단어가 Old French에서 'creissant'로 변했고, 이것이 다시 'croissant'이 된 것이다. 현재 프랑스어에서 '자라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 'croître'의 Present participle이 'croissant'이니까, 'croissant'은 '자라고 있는'이라는 뜻이다. '자라고 있는 달 = 초승달'이다. ㅎㅎ
참고로 중세영어에서는 초승달을 뜻하는 단어가 프랑스어와 비슷한 'cressant'였는데, 17세기에 원래 라틴어 단어의 영향을 받아 'crescent'로 변했다고 한다. 음악에서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 그리고 영어의 'increase'같은 단어도 다 같은 어원(crescere = to grow)을 가진다.
즉, 사진에서 보이듯이 'la croisette de Cannes'는 '초승달처럼 생긴 깐느의 해변대로'! ^^
'la crique méditerranéenne'은 '지중해의 작은 만'을 뜻한다. 'crique'는 영어로 'cove'란 뜻인데 이건 'bay'보다는 좀 작은 만을 뜻한다고 한다 (혹은 산 속의 굴이나 좁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