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as tardes ¿Qué le sirvo? Quiero una cerveza.
¿Clara u obscura? Obscura por favor.
'Buenas tardes'는 'good evening'이구요. '¿Qué le sirvo?'는 영어로 직역하면, 'what / (to) you / I serve'입니다. 'le'는 'him/her'의 뜻을 가진 3인칭의 목적격인데, 존칭인 'usted'가 일종의 3인칭이라서 'le'가 쓰이게 됩니다. 'sirvo'는 'servir'의 1인칭입니다. 원형은 'serve'랑 좀 더 비슷하죠.
'Quiero'는 'love, like'의 뜻을 가진 'querer'의 1인칭형인데, 매우 많이 쓰입니다. 영어에서 'I want blahblah'형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una cerveza'는 '맥주'입니다. 근데 영어의 'beer'와는 모양이 전혀 다릅니다. 이탈리아어에서도 맥주는 'birra'이고, 독일어에서도 'Bier', 프랑스어에서도 'bière'죠. 근데 왜 스페인어만 이럴까요? 그리고 어원은 무엇일까요?
'cerveza'는 라틴어 'cerevisia'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단어는 보통 'ceres'에서 왔다고 추측하는데, 'ceres'는 바로 로마신화에서 곡식과 식물, 대지의 신인 바로 그 'ceres'입니다. 맥주는 이 위대한 신의 은혜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ㅎㅎ 'cerevisia'라는 형태가 이름에 들어가 있는 생물이 있는데, 바로 맥주를 만드는데 쓰이는 '효모'입니다. 'Saccharomyces cerevisiae'가 학명인데요. 뒤의 'cerevisiae'는 'cerevisia'의 소유격으로, 'of beer'라는 뜻입니다. 앞의 'saccharomyces'는 'sacchar-' + 'myces'로 분해되는데, 'sacchar-'는 '설탕'이고 ('사카린'을 떠올려보세요), 'myces'는 'mold'라는 뜻인데, 주로 세균의 이름에 많이 들어갑니다.
'Clara'는 이름으로도 많이 쓰이죠. 영어의 'clear'는 라틴어 'clarus'가 old french에서 'cler'로 바뀌었다가 영어로 바뀐 것입니다. 라틴어의 원형은 'clara'와 더 가깝죠. 'obscura'는 척 봐도 'obscure'와 어원이 같을 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원은 라틴어 'obscurus'인데, 'dark'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camera'가 'camera obscura (어두운 방)'이라는 이름에서 왔습니다.
2월9일 김경준이 이 후보에게 보낸 편지의 제목(Re : Articles of Incorporation and Capitalitzation)도 논란거리다. 한나라당은 이중 'Re:'를 "~에 대하여"(Regarding)로 해석하는데, '답신'(Reply)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후자로 해석할 경우 이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용건이 있어서 먼저 편지를 보냈고, 김씨는 답장을 보낸 것이 된다.
사실 두 가지 해석 모두 틀립니다. 're'는 줄임말이 아니라 무려 라틴어 단어입니다. 위키백과에 보면 라틴 어구의 하나로 소개됩니다.
More literally, "by the thing". From the ablative of res ("thing" or "circumstance"). Often used in e-mail replies. It is a common misconception that the "Re:" in correspondence is an abbreviation for regarding. The use of Latin re, in the sense of "about, concerning", is English usage.
즉, regarding보다는 about이나 concerning의 뜻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은 're'가 reply의 줄임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모든 이메일 프로그램들이 답장을 보낼 때 앞에 're'를 붙여주기 때문이고, 흔히 'reply'라고 바꿔서도 문제가 없는 경우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보내는 편지에 're'를 붙이는 경우도 그렇게 흔하진 않지만 있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경준의 편지는 2000년이 첫 만남이라는 증거도 안 되고, 만난지 오래되었다는 증거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용과 뉘앙스를 보면 며칠만에 저 정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건 생각하기는 힘듭니다만...)
'Cavalleria rusticana'는 마스카니가 작곡한 오페라입니다. 간주곡이 가장 유명한데 아마 귀에 익으실 듯. 한 번 들어보세요.
'Cavalleria rusticana'는 'rustic chivalry', '시골의 기사들'이라는 제목입니다. 여기서 'rustic'이라는 단어를 podictionary에서 다뤘네요. 여기에 의하면,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이고, 'rus'에서 발전한 'rusticus'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라틴어 단어의 기원은 인도-유럽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 '열린 공간'을 뜻하는 'reu'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rural'역시 같은 어원이군요.
이런 설명을 보고 떠오른 단어는 바로 'Russia'였습니다. 'Russia'는 '~ia'가 붙어 지역명이 된 것 같으니 앞에 'rus'라는 단어가 먼저 있었겠죠. 그리고 이건 바로 위에서 'rustic'의 기원이 된 라틴어 'rus'와 일치합니다. 게다가 '열린 공간'이라는 어원을 보면 'russia'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위키백과를 보니 아쉽게도 'russia'의 'rus'는 전혀 상관없는 어원을 가진 것 같네요. :( 비록 추측이 틀리긴 했지만, 재미난 탐험이었습니다. ㅎㅎ
'-ese'는 주로 '언어'에 붙는 접미사입니다. 이 접미사는 'Taiwanese'처럼 '~나라 말'을 뜻할 때도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언어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예를 들어 생각의 언어는 mentalese라고 하고, 엄마가 아이를 보면서 하는 말은 motherese라고 하죠.
문득 이 '-ese'라는 접미사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Old French에서 '-eis'였고 이건 다시 라틴어 '-ensis'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ensis'를 찾아보니 'a place of origin'을 뜻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친숙한 예들이 생각났다. 바로 인류의 조상이름들~ >_<
이 이름에서 '-ensis' 앞에 붙는 조각들은 모두 발견된 장소를 보여줍니다. 'florensis'는 flores, 'neanderthal'은 발견한 사람의 성인 'Neander'에 독일어로 'valley'를 뜻하는 'thal'이 붙어 'neander valley', 'afarensis'는 에티오피아의 Afar 지역.
Il nome suo nessun saprà
E noi dovrem, ahimè, morir.
The Prince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chorus는 베이징의 사람들입니다.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라는 공주의 엄명이 내려졌죠.
Il nome suo nessun saprà (no one will not know his name)
이 부분은 앞에서 해석했던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one will not know my name)' 문장과 거의 비슷합니다. 달라진 건 'mio (my)'가 'suo (his)' 로 바뀐 것 뿐입니다.
E noi dovrem, ahimè, morir. (and we will have to, alas, die)
'noi'는 '우리'라는 뜻이죠. 프랑스어에서는 'nous', 스페인어에서는 'nosotros'입니다. 모두 'no-'라는 모양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네요.
'dovrem'은 'dovremo'가 맞는 철자인 것 같습니다. 이건 'dovere'라는 조동사의 미래형이고, 영어의 'must', 'have to'에 해당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어에서는 'devoir', 스페인어에서는 'deber'입니다. 이 단어들은 모두 라틴어의 'debeo, -ere'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단어의 뜻은 '빚지다, 해야 한다'입니다. 그러고보니 영어에서 '빚'을 뜻하는 단어 'debt'가 비슷하게 생겼군요! 찾아보니 'debt'의 어원은 라틴어 'debeo'의 과거분사형인 'debitum'이라고 합니다.
'noi'와 'dovremo'가 합쳐져 'we will have to ...'가 되겠죠. 그 다음에는 영어처럼 동사의 원형이 옵니다. 그게 '죽다'라는 뜻을 가진 'morir'입니다.
'morir' 역시 라틴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morior'라는 동사는 '죽다'라는 뜻입니다. 'mor-'로 시작하는 단어들 중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단어들이 몇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mors'는 '죽음', 'morbus'는 '질병', 'mortalis'는 '죽을 운명의', 'mortuus'는 '죽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에서도 'mortal', 'mortgage (모기지론에서 모기지)' 같은 단어에 그 모양이 남아 있습니다.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ò! (Vanish, o night! Set, stars! At dawn, I shall conquer!)
갑자기 왕자의 목소리가 '우리는 죽고 말거야'라고 체념하는 사람들의 합창을 힘차게 뚫고 나옵니다.
'dilegua'는 'dileguare'라는 동사의 명령형입니다. 라틴어에서처럼 원형에 붙은 '-re'를 떼어버리면 2인칭 명령형이 됩니다. 이 동사는 '흩어지게 하다, 없애다' 정도의 뜻을 가지는데, 영어에서 'dilute'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가지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l'alba'는 '새벽'이라는 뜻입니다. 'Jessica Alba'의 성과 철자가 같은데, 이탈리아에서 온 성일까요? 앞에 'a'가 와서 결합되면서 'all'alba'의 모양을 가지게 되었고 뜻은 '새벽에'입니다. 'vincerò'는 '이기다'는 뜻을 가진 'vincere'의 1인칭 미래형입니다. 라틴어에서 같은 뜻을 가진 동사 'vincere'와 모양이 같습니다.
이걸로 'Nessun dorma'를 죽 해석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 전체를 가사와 함께 감상해보세요.
The Prince
Nessun dorma, nessun dorma ... (no one sleeps, no one sleeps, ...)
Tu pure, o Principessa, (even you, o princess,)
Nella tua fredda stanza, (in your cold room)
Guardi le stelle (are watching the stars)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that tremble with love and hope)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but, my mystery is hidden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my name, no one will know,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on your lips I will speak it)
Quando la luce splenderà, (when the light shines)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and my kiss will melt the silence(
Che ti fa mia. (that makes you mine)
Chorus
Il nome suo nessun saprà (his name no one will know)
E noi dovrem, ahimè, morir. (and we will have to, alas, die)
The Prince
Dilegua, o notte! (Vanish, o night!)
Tramontate, stelle! (Set, stars!)
All'alba vincerò! (At dawn, I shall conquer!)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Quando la luce splenderà,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che ti fa mia.
두 번째 부분입니다.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but, my mystery is hidden in me)
'ma'는 '그러나'입니다. 프랑스어에서는 'mais'인데 비슷하죠?
'il mistero'는 'mystery'라는 단어랑 비슷하게 생겼고, 뜻도 그렇습니다. 'chiuso'는 '닫다'라는 뜻을 가진 'chiudere'의 과거형입니다. 'in me'는 'in me'입니다. ^^ 그래서 이 문장은 저렇게 해석이 됩니다.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no one will not know my name, no, no)
'il nome'는 '이름'이고, 그래서 'Il nome mio'는 '내 이름'이 됩니다. 'nessun'이 다시 나왔네요. 'no one'이죠. 'saprà'는 '알다'라는 뜻의 동사 'sapere'의 3인칭 미래형입니다.
우리 인간의 학명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Homo Sapiens'죠. 여기서 'sapiens'가 바로 이 'sapere'와 관련이 깊습니다. 모양도 비슷하고 뜻도 통하죠? ^^ 'sapere'의 명사형은 'la sapienza'입니다. '지혜'죠. 로마 대학은 이름에 'la sapienza'가 들어가 있습니다.
Sulla tua bocca lo dirò (I will say it on your mouth)
'Dire'는 '말하다'라는 뜻의 동사이고, 'dirò'는 1인칭 미래형입니다. 그래서 '나는 말할 것이다'로 해석이 됩니다. 무엇을? 'lo'가 가리키는 건 'il nome mio'겠죠. 'sulla'는 'su + la'로 여성명사 앞에 쓰여서 '~위에'로 해석됩니다. 'la bocca'가 '입'이니까 'sulla tua bocca'는 '당신의 입 위에'가 됩니다. 모두 합하면, '나는 내 이름을 당신의 입 위에다가 말할 것입니다'라고 단순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보세요. ^^ '누구의 입 위에 말하는 것'이 뭘 뜻할까요?
맞습니다! 'Dire sulla bocca'는 '키스하다'는 뜻입니다. 꽤나 로맨틱하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왕자가 말하는 이야기는, '내 이름은 나 밖에 모르고, 그 이름은 당신과 키스하며 속삭여 주겠다'는 겁니다.
Quando la luce splenderà, (when the light shines)
'Quando'는 'when'이고, 'la luce'는 '빛'을 의미합니다. 흔히 밝기를 이야기할 때 '몇 룩스'라고 하는데, 이때 '룩스 lux'가 라틴어에서 '빛'을 뜻하구요. 'luce'는 'lux'가 변형된 모습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악마 루시퍼 (Lucifer)의 이름이 '빛을 가진자' 혹은 '빛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이라는 겁니다. 'Lucifer'안에 숨은 'Luc'라는 모양이 보이시죠?
'splenderà'의 원형은 'splendere'인데, 영어에서 'splendid'라는 단어를 떠올리시면 바로 이해가 가실 겁니다.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che ti fa mia. ( and my kiss will melt the silence that makes you mine)
'Ed'는 'and'구요. 'il bacio'는 'kiss'를 뜻해서 'il mio bacio' = 'my kiss'입니다. 'scioglierà'는 'melt', 'resolve'등의 뜻을 가진 'sciogliere'의 미래형입니다. 'il silenzio'는 'silence'처럼 생겼죠? 그래서 '나의 키스가 침묵을 녹여버릴 겁니다'가 됩니다. 어떤 침묵이냐하면, 'che ti fa mia' =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드는' 침묵입니다. 'fa'는 'do', 'make'의 뜻을 가진 'fare'의 3인칭 현재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글에서 해석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음미해보죠. ^^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but, my mystery is hidden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no one will not know my name, no, no)
Sulla tua bocca lo dirò (I will say it on your mouth)
Quando la luce splenderà, (when the light shines)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che ti fa mia. (and my kiss will melt the silence that makes you mine)
'일하다'는 뜻을 가진 'travailler'의 어원이 재밌습니다. 영어에는 'travail'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의 뜻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고통스럽거나 무척 힘든 노력'을 뜻합니다. 어원은 라틴어의 'trepalium'인데, 이 단어는 무려 '고문 기구'라는 뜻입니다. 'tre'는 3을 뜻하고 'palium'은 말뚝, 막대기라는 뜻인데, 세 개의 말뚝으로 이루어진 고문기구가 있었나 봅니다. 이 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순화가 되어 그냥 '일'이 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자료를 보면, 이 단어의 뜻이 순화되긴 했지만, 아직 그 뉘앙스는 약간 남아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좌파 정당들은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 계급이라는 뉘앙스로 'les travailleurs et les travailleuses'라는 단어를 쓴다고 합니다. 또한, 여자가 애를 낳는 일도 'travail'이고, 애를 낳는 방은 'salle de travail'입니다. 고문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극심한 '고통'이 있는 곳이죠.
검색을 하다 발견했는데, 프랑스에는 'trepalium'이라는 데스 메탈 그룹이 있다고 합니다. :)
'apprendre'는 '배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j'ai appris'는 'passé composé'로 '나는 배웠다'가 됩니다. 이 단어는 영어의 'apprehend', 'apprentice'와 관련이 있고 어원은 라틴어의 'apprehendere' 입니다. 이 단어는 'toward'를 뜻하는 'ad-'와 'lay hold of'를 뜻하는 'prehender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apprentice'는 아마 스타워즈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오비완 케노비의 apprentice였죠. :)
'maintenant'는 'now'라는 뜻의 단어로, 'maintain'의 뜻을 가지고 있는 'maintenir'의 현재 분사형이기도 합니다. 'maintain', 'keep'등의 단어가 뭔가 현재 진행중인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now'의 뜻을 가지게 된 걸까요? 어쨌건,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의 'manu(손) + tenere'로, '손으로 잡고 있다, 유지하다'입니다. 'manu'는 'manual', 'manage', 'maneuver'등 'man-'으로 시작하는 수많은 단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 포스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가다'라는 뜻의 라틴어는 'ire'이지만, 이 모양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모두에서 미래시제에만 나타나고, 다른 시제에서는 전혀 생뚱맞은 모양이 등장합니다. 현재시제에서는 'v...', 다른 시제에서는 'all...'라는 모양이 등장하죠. 또 재미난 것은 'all...'의 모양이 현재시제의 1,2인칭 복수형에 침범해 있다는 것입니다.
Aller (french)
présent
imparfait
passé simple
futur simple
je tu il, elle, on nous vous ils, elles
vais vas va allons allez vont
allais allais allait allions alliez allaient
allai allas alla allâmes allâtes allèrent
irai iras ira irons irez iront
멍하니 이 표를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아 검색을 해보면 되겠구나'라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깨닫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나 쉽게 그 비밀을 알 수 있었습니다.
Xatufan wrote:
Catalan and Occitan "anar", French "aller" and Italian "andare" come from the Latin word "ambulare", which means "to walk".
Spanish and Portuguese "ir" come from Latin "ire", the original word for "to go" in Latin. The Latin word "ambulare" has survived as "andar" in both languages, with its original meaning of "to walk".
The present tense of those verbs comes from the conjugation of "vadere" who (surprise!) also means "to walk".
The French future tense (j'irai) comes from the Latin word "ire"
즉, 저 서로 전혀 달라보이는 모양들은 실제로 서로 다른 라틴어 동사들에서 유래한다는 것입니다! 'aller'의 모양 변화를 보면, 라틴어 'ire'는 미래시제에 남아있고, 'to walk'을 뜻하는 'ambulare'의 모양이 'aller'에 남아 있으며, 역시 'to walk'를 뜻하는 'vadere'의 모양은 현재시제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세 개나 되는 동사의 모습이 하나의 동사에 모두 남아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_<
참고로, 'ambulare'는 (쉽게 추측할 수 있듯이) 'ambulance'같은 영어 단어에 그 모습이 남아있고, 'vadere'의 경우에는 'invade', 'evade'같은 단어에 남아있습니다. ('invade'는 '안으로(in) 간다(vadere)'는 뜻이고, 'evade'는 '바깥으로(ex) 간다(vadere)'는 뜻입니다. )
'vas'라는 단어를 만나 사전을 찾아보니 생뚱맞게 'aller'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모양이 심하게 변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쓰이는 동사이고 중요한 동사라는 뜻이겠습니다.
Wordreference.com 에서는 편리하게도 동사를 넣으면 그 동사의 활용형을 모두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 베타버전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aller' 동사를 넣어보면 이렇습니다.
Aller (french)
présent
imparfait
passé simple
futur simple
je tu il, elle, on nous vous ils, elles
vais vas va allons allez vont
allais allais allait allions alliez allaient
allai allas alla allâmes allâtes allèrent
irai iras ira irons irez iront
재미있게도 현재형과 미래형은 스페인어에서 '가다'라는 뜻을 가진 'ir' 동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형태들은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두 동사의 기원은 라틴어에서 '가다'라는 뜻을 지닌 'ire' 동사로 보입니다. 스페인어의 'ir'는 라틴어와 생김새가 거의 비슷한데 프랑스어에서는 왜 'aller'가 되었을까요? 그러면서 왜 미래형에서는 'ir'가 보이는 것일까요?
Ir (spanish)
presente
imperfecto
pretérito
futuro
yo tú él, ella, Ud. nosotros vosotros ellos, ellas, Uds.
'me balade'는 'to stroll'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음악의 '발라드'와 같은 어원인 것 같아 찾아보니 맞다. 라틴어로 '춤추다'가 'ballare'이고 그리스어에서는 'ballizein'이었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던지다'는 'ballein'이다. 'ballista'같은 단어가 여기서 왔겠다). 이 단어는 'balar'라는 모양을 거쳐 Provençal로 'dance, song to dance to'라는 의미를 지닌 'balada'라는 모양이 되었다가 프랑스어에서 '가볍고 단순한 노래'라는 뜻의 'balade'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의미가 시간이 지나 '산책하다'라는 뜻이 된 모양. 'dance me' = '산책' ㅎㅎ
'la croisette'은 사전에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았는데, 포럼에 관련글이 있었다. 영화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 깐느(Cannes)에는 바닷가를 따라서 대로가 있는데 그것을 'la croisette de Cannes'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사진을 보니 멋진 곳이다. >_<
생긴 것이 초생달 모양의 'croissant'을 연상시키길래 사전을 찾아보았다. 'croissant'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자라다'는 뜻을 가진 동사 'crescere'였다. 이 단어가 Old French에서 'creissant'로 변했고, 이것이 다시 'croissant'이 된 것이다. 현재 프랑스어에서 '자라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 'croître'의 Present participle이 'croissant'이니까, 'croissant'은 '자라고 있는'이라는 뜻이다. '자라고 있는 달 = 초승달'이다. ㅎㅎ
참고로 중세영어에서는 초승달을 뜻하는 단어가 프랑스어와 비슷한 'cressant'였는데, 17세기에 원래 라틴어 단어의 영향을 받아 'crescent'로 변했다고 한다. 음악에서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 그리고 영어의 'increase'같은 단어도 다 같은 어원(crescere = to grow)을 가진다.
즉, 사진에서 보이듯이 'la croisette de Cannes'는 '초승달처럼 생긴 깐느의 해변대로'! ^^
'la crique méditerranéenne'은 '지중해의 작은 만'을 뜻한다. 'crique'는 영어로 'cove'란 뜻인데 이건 'bay'보다는 좀 작은 만을 뜻한다고 한다 (혹은 산 속의 굴이나 좁은 길).
'what course'를 'cours de quoi'라고 표현하는 구나. 'la cour'는 courtyard, court 등의 뜻을 가지고, 'le cours' (성이 바뀐다) 가 course의 뜻을 가진다.
'le matin'은 아침이란 뜻이고, 'après-midi'는 그대로 after-noon이다. 왜 'ce'가 아니고 'cet après-midi'인지를 찾아보다가 après-midi의 성에 대한 논쟁을 찾았다. 재미있게도 이 단어는 f, m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참고로, Émile Zola에게 afternoon은 여성이었고, 보봐리 부인의 Gustave Flaubert와 Guy de Maupassant에게 afternoon은 남성이었다고 한다.
'le calvaire'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골고다 언덕의 영어 이름인 'Calvary'에서 온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골고다 (golgotha)'는 그리스어로 'place of a skull'이라는 뜻이며, 이것을 라틴어로 해석한 'calvaria (skull)'이라는 단어에서 'calvary'가 유래했다고 한다. 'véritable'은 물론 라틴어 veritas에서 온 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