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6일 목요일

Día 1 - 문법책

스페인어는 이전에 팟캐스트를 통해서 아주 약간 알고 있고, 눈꼽만큼 아는 라틴어 어휘때문에 간혹 친숙한 단어를 만나는 수준이다.

오늘은 프랑스어 문법책과 같이 지른 스페인어 문법책을 2/3 정도 훑어보았는데 듣던 대로 프랑스어와 비슷한 부분이 대단히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가난한'을 뜻하는 스페인어는 pobre, 프랑스어는 pauvre인데, 두 단어 모두 명사의 앞에서 수식하면 '불쌍한, 가여운'의 뜻을 가지고, 뒤에서 수식하면 '가난한'의 뜻을 가진다.

2007년 4월 25일 수요일

Jour 10 - 문법책, 플립카드, PDA로 프랑스어 ebook보기

샀다고 했던 인간적인 1분 문법책 프랑스어'의 첫번째 파트(전체의 1/3 정도)를 보았다. 사실 그림과 잡담만 많고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내용도 그럭저럭 충실하다.

플립카드 하나(50장 정도?)가 다 차서 두번째 카드로 넘어갔다. 어원까지 자세히 찾아본 단어는 확실히 기억에 잘 남는다.

Windows기반의 포켓피씨가 있다. 그동안 악센트가 들어간 글자들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식이 텍스트 뷰어가 유니코드를 지원한다는 글을 보고 이리저리 시도해보니 된다.

먼저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홈페이지에 가서 프랑스어로 된 책 목록을 선택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책이 나온다. 예를 들어 보봐리 부인을 보고 싶다면 밑에 있는 파일 목록 중에 'plain text'를 골라서 다운 받는다. 'encoding'란에 보면 'iso-8859-1'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건 서유럽어를 표시해주는 규약이다. 근데 이건 유니코드가 아니라서 이 파일을 바로 PDA로 옮기면 글자가 깨지게 된다. 그래서 인코딩을 변환하여 옮겨야 한다.

인코딩 문제는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꽤 복잡한데 마침 쉽게 인코딩 변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웹사이트가 있다. 여기에 다운 받은 파일을 올린 뒤에 'input format'에 아까 보았던 'iso-8859-1'을 넣고, 'output'란에는 'utf-8'을 선택하고 'convert'버튼을 누르면 변환이 된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변환된 결과물을 바로 저장하면 글자가 깨진다. 그래서 좀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웹브라우저에서(참고로 불여우를 사용했다) '보기 > 문자인코딩'에서 'utf-8'을 선택한다. 그러면 페이지가 다시 표시되는데, 이때 'ctrl+a'키로 전체를 선택한 후, wordpad를 열어서 붙여넣는다. 그리고나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선택하면 파일이름을 정하는 아래칸에 파일유형을 선택하는 메뉴가 있는데, 여기서 '유니코드 문서'를 선택하고 저장한다. 이제 이 파일을 PDA에 옮기면 무식이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프랑스어 ebook을 깔끔하게 볼 수 있다! ^^

2007년 4월 23일 월요일

Jour 9 - 플립카드와 문법책

플립카드를 여러개 구입하고 프랑스어 단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김영사에서 나온 문법책 시리즈도 샀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크기도 작은데다가 문법에 집중하고 있어서 괜찮아 보여서 샀다.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가 있다.

인간적인 1분 문법책 프랑스어
박선아 지음/김영사
인간적인 1분 문법책 중국어
문승용 지음/김영사

등등..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Jour 8 - Le Lycée

Le Lycée 계속...

Pyrénées'는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산.

사용자 삽입 이미지
'me balade'는 'to stroll'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음악의 '발라드'와 같은 어원인 것 같아 찾아보니 맞다. 라틴어로 '춤추다'가 'ballare'이고 그리스어에서는 'ballizein'이었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던지다'는 'ballein'이다. 'ballista'같은 단어가 여기서 왔겠다). 이 단어는 'balar'라는 모양을 거쳐 Provençal로 'dance, song to dance to'라는 의미를 지닌 'balada'라는 모양이 되었다가 프랑스어에서 '가볍고 단순한 노래'라는 뜻의 'balade'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의미가 시간이 지나 '산책하다'라는 뜻이 된 모양. 'dance me' = '산책' ㅎㅎ
'la croisette'은 사전에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았는데, 포럼에 관련글이 있었다. 영화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 깐느(Cannes)에는 바닷가를 따라서 대로가 있는데 그것을 'la croisette de Cannes'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사진을 보니 멋진 곳이다. >_<

생긴 것이 초생달 모양의 'croissant'을 연상시키길래 사전을 찾아보았다. 'croissant'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자라다'는 뜻을 가진 동사 'crescere'였다. 이 단어가 Old French에서 'creissant'로 변했고, 이것이 다시 'croissant'이 된 것이다. 현재 프랑스어에서 '자라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 'croître'의 Present participle이 'croissant'이니까, 'croissant'은 '자라고 있는'이라는 뜻이다. '자라고 있는 달 = 초승달'이다. ㅎㅎ

참고로 중세영어에서는 초승달을 뜻하는 단어가 프랑스어와 비슷한 'cressant'였는데, 17세기에 원래 라틴어 단어의 영향을 받아 'crescent'로 변했다고 한다. 음악에서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 그리고 영어의 'increase'같은 단어도 다 같은 어원(crescere = to grow)을 가진다.

즉, 사진에서 보이듯이 'la croisette de Cannes'는 '초승달처럼 생긴 깐느의 해변대로'! ^^

'la crique méditerranéenne'은 '지중해의 작은 만'을 뜻한다. 'crique'는 영어로 'cove'란 뜻인데 이건 'bay'보다는 좀 작은 만을 뜻한다고 한다 (혹은 산 속의 굴이나 좁은 길).


참고

2007년 4월 17일 화요일

Jour 7 - Le Lycée

Le Lycée를 읽고 있다.

'what course'를 'cours de quoi'라고 표현하는 구나. 'la cour'는 courtyard, court 등의 뜻을 가지고, 'le cours' (성이 바뀐다) 가 course의 뜻을 가진다.

'le matin'은 아침이란 뜻이고, 'après-midi'는 그대로 after-noon이다. 왜 'ce'가 아니고 'cet après-midi'인지를 찾아보다가 après-midi의 성에 대한 논쟁을 찾았다. 재미있게도 이 단어는 f, m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참고로, Émile Zola에게 afternoon은 여성이었고, 보봐리 부인의 Gustave FlaubertGuy de Maupassant에게 afternoon은 남성이었다고 한다.

'le calvaire'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골고다 언덕의 영어 이름인 'Calvary'에서 온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골고다 (golgotha)'는 그리스어로 'place of a skull'이라는 뜻이며, 이것을 라틴어로 해석한 'calvaria (skull)'이라는 단어에서 'calvary'가 유래했다고 한다. 'véritable'은 물론 라틴어 veritas에서 온 말이겠지?

'ailleurs' = elsewhere

몇 줄 못 읽었다. -_-a

2007년 4월 11일 수요일

Jour 6

Language guide에서 제공하는 짤막한 글들 중에 Chère Maman, cher PapaLe Bon을 읽었다.

밑줄이 그어져 있는 단어에 마우스를 올리면 단어 뜻을 알려주고, 문장부호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문장의 영어 번역을 보여주며, 문장을 클릭하면 거기서부터 읽어준다. 그럴싸한데... +_+ 이번 주말에 플립카드와 제대로 된 문법책을 하나 사서 본격적으로 공부해야겠다.

2007년 4월 9일 월요일

Jour 5 - LanguageGuide

여행중에 기차안에서 Language guide의 grammar introduction을 모두 훑어보았다. 프랑스어로 쓰인 글을 조금 보았는데, 간단한 문장은 눈에 잘 들어온다. 확실히 Konstantin Ryabitsev의 말대로 초반에 간단히라도 문법을 머리속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LanguageGuide에서는 몇 가지 글을 텍스트 + 오디오로 제공하는데 이것을 하나씩 읽을 예정이다.

2007년 4월 6일 금요일

Jour 2

LanguageGuide 가 꽤 괜찮다. 문법에 대한 설명도 간결하고, 마우스를 프랑스어 단어에 올리면 그 단어를 읽어주는 기능이 훌륭하다. 어제 오늘 시간을 내서 Possessive Pronouns까지 훑어보았다. 정말 초반에 간단한 문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훑어본 문법인데 꽤 많은 문장이 (단어만 알 경우) 대충 뜻이 통한다. 내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여행을 가는데 문법을 프린트해서 들고 가야겠다.

2007년 4월 4일 수요일

1년만에 프랑스어 배우기

How I learned French in One Year"

Konstantin Ryabitsev라는 사람이 쓴 글이다. 그는 프랑스로 이민을 가기 위하여 스스로 프랑스어를 공부했다. 그는 1년만에 TEF (Test d'Evaluation de Français)에서 'advanced' 레벨의 점수를 받았다.

그의 순서는 기본적인 문법 -> Reading -> 듣기,말하기,쓰기 순이다.

처음에 그는 바로 해리 포터 프랑스어판을 사서 읽기에 도전했지만, 기본적인 문법을 모르면 소용이 없음을 깨닫고 먼저 간단한 문법을 훑어본 뒤 읽기를 시작했다. 약 4개월만에 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는 플립카드를 이용하여 외웠다. 단어를 외우는 작업에는 생동감있고 괴상한 이미지를 최대한 연결시키는 기억법을 사용했으며 처음부터 gender를 외우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 뭉치를 본 뒤에는 치워놓았다가 (휴식) 하루 이상 지난 후에 다시 외우는 방법을 썼다.

듣기는 처음에 기본적인 오디오 강좌를 사서 출퇴근시에 들었으며, 기본을 끝낸 뒤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먼저 영어로 보고 플롯을 이해한 뒤에 프랑스어 트랙을 mp3 플레이어에 넣어 계속 반복했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먼저 간단히 정리된 문법을 훑어보기로 했다. 프랑스어 위키북의 문법 섹션은 너무 복잡해 보여서 인터넷에서 찾은 Language guide라는 사이트를 살펴보는 중이다.